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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 스카이워크 (기벌포 해전 전망대) 산책하기도 좋은 곳

by 김늘뽀 2022. 4. 23.

멋진 서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 서천 여행 코스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인기 스팟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끝까지 가기가 힘드시겠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에 고소공포증이 없으시다면 후회 없을 만한 곳이다.


장항 스카이워크 (기벌포 해전 전망대)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송림리 산58-48)
  • 남녀노소 공통 입장료 2000원 / 서천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줌
  • 11월 ~ 2월 동절기 09:30 ~ 17:00
  • 3월 ~ 10월 하절기 09:30 ~ 18:00
  • 4월 ~ 9 월 연장 운영 09:00 ~ 19:00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장항 스카이워크는 절기마다 운영시간이 조금 차이가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입장료는 남녀노소 공통적으로 2000원이다. 개인당 2000원이라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2000원을 그대로 서천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서천사랑 상품권은 서천에 있는 편의점이나, 카페, 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즉 입장료는 공짜와 마찬가지라는 거!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주차 자리가 모자랄 일은 거의 없다. 우리도 주말에 간 건데, 주차 자리는 널널했다. 다만 장항 스카이워크에 가까운 주차장도 있고 먼 주차장도 있으니 주차할 때 잘 체크하시길 바란다. 넓게 펼쳐진 송림(소나무 숲)을 산책할 거라면 조금 멀리 주차하고 걸어가도 좋다.

 

장항스카이워크-가는길에-있는-소나무숲-송림-전경-사진
송림-소나무숲-멀리보이는-장항스카이워크

 

우리는 멀찍이 주차하고 송림 사이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장항 스카이워크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소나무 숲 사이로 서해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참 멋있었다. 산책로는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아이들 놀이터도 있다.

 

근데 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다. 바람이 세게 부는 것까지는 괜찮았으나, 아무래도 큰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있으니 햇빛이 거의 들지 않아서 좀 추웠다. 긴팔, 긴바지 입은 상태였는데도 덜덜 떨면서 걸었다. 한여름에는 상관없겠지만 봄, 가을에 방문할 분들은 얇은 두께라도 걸칠 것을 챙겨가시는 걸 추천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입으시길!!

 

송림 산책로에서 잠시 빠져나와 저~멀리 보이는 장항 스카이워크도 찍어보았다.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장항스카이워크-매표소-입장권
매표소입장권

 

송림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장항 스카이워크 입구에 도착한다.

 

30분 간격으로, 50명 입장이고 관람시간은 25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50명 입장이 완료되면 뒷사람은 차례대로 번호표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그래서 따로 줄 서기는 할 필요가 없다. 번호표를 받았다면 입장시간 5분 전에 매표소 입구에서 대기하면 된다.

 

우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바로 장항 스카이워크에 올라갈 수 있었다. 성인 2명 합쳐서 4000원! 장항 스카이워크를 다 정복한 뒤에는 서천사랑 상품권 4000원 돌려받은 걸로 주차장 근처 편의점에서 마실 거 사 먹었다.

 

 

장항스카이워크-사진
무섭지만-멋진풍경

 

빙빙 꼬인 계단 꼭대기까지 다 올라가면, 이제부터가 장항 스카이워크의 본격적인 스타트라인이다.

 

송림 소나무들이 엄청 높고 커서 감탄했었는데 장항 스카이워크 높이가 소나무와 비등했다. 소나무와 내 키가 똑같아질 수 있다니, 기분이 이상했다.

 

스카이워크 바닥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철제 구조물이다. 옆도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바닥을 쳐다보면 아찔한 높이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나는 높은 걸 무서워해서 바닥은 절! 대! 쳐다보지 않았다. 남자 친구 팔만 꼭 붙잡고 앞을 보며 걸었다...

 

아, 바닥이 숭숭 뚫려 있어서 아래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보이기에 꼭 바지를 입고 올라가셔야 하겠다. 아래에서 보일 수도 있고, 바람도 부니까 치마는 노노!

 

고소공포증이 없는 남자 친구도 바닥을 보니 살짝 아찔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만큼 높다.

 

 

기벌포해전전망대-사진
전망대

 

스카이워크를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중간에 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나온다.

 

기벌포 해전 전망대는 어느 정도 바닥이 막혀 있고, 옆도 막혀 있어서 용기를 내어 사진을 남겨보았다. 기벌포 해전 전망대 이후로는 바닥과 옆에 구멍이 숭숭 뚫린 길만 남아 있으니 안전하게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은 기벌포 해전 전망대에서 찍으면 되겠다. 어디서나 평소처럼 사진 찍을 수 있는 강심장인 분들은 그냥 지나가셔두 됨...

 

다행히도 우리가 간 날에 날씨가 정말 좋았다. 푸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서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장항스카이워크에서-아래를-내려다본-사진
끝까지-무사히-완주

 

바들바들 떨면서 장항 스카이워크, 끝까지 완주 성공! 남자 친구 붙잡고 걸었지만 나름 뿌듯.

 

장항 스카이워크 끝자락에는 망원경도 있다. 슬쩍 아래를 보았더니 서해 바다만 보여서, 바다 위에 두둥실 떠있는 기분도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오는 분들도 많던데, 어쩜 아이들은 그리 겁이 없는지... 막 뛰어다녀서 바닥이 탕탕 움직이는 게 느껴져 더 무서웠다. 얘들아... 이모 쓰러져... 뛰지 말아줘...

 

참고로 서천 국립생태원과 자동차 기준 10~15분 정도 거리이니 이어서 방문하기도 좋다.

 

서해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장항 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최고인 듯하다. 거기다 걷기 좋은 송림 산책로도 있으니 여유롭게 산책도 하고~ 서해바다와 송림 풍경 감상도 하기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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