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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 레일바이크 운영시간, 소요시간과 탑승 후기

by 김늘뽀 2022. 4. 24.

강릉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정동진의 명물이다. 레일바이크는 직접 굴러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요즘은 대부분 전동으로 작동되는 바이크라서 편안하게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탈 수 있다. 나처럼 체력 부족, 운동 부족 체질이라도 걱정 마시길!


정동진 레일바이크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정동진리 303)
  • 2인승 25000원 / 4인승 35000원
  • 하절기 3월 ~ 10월 매일 08:45 ~ 16:45
  • 동절기 11월 ~ 2월 매일 08:45 ~ 15:45

정동진 레일바이크 운영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가 다르다. 오전 8시 45분부터 일찍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일찍 마감된다. 하절기는 오후 4시 45분까지고 동절기는 오후 3시 45분까지다.

 

45분마다 운행을 하기 때문에 티켓은 정동진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끊어두는 게 좋다. 인터넷 예매도 가능한데, 우리는 정동진역 바로 옆에 있는 정동진 레일바이크 매표소에서 현장 구매했다. 특히 2인승 레일바이크는 수요가 많아 더 빨리 마감되니, 빠르게 티켓부터 끊으시길 바란다.

 

가까운 45분 타임을 놓치면, 1시간 뒤에 운행되는 다음 45분 레일바이크 티켓을 끊어야 해서 오래 대기해야 한다. 주의!

 

 

가격은 2인승 25000원, 4인승 35000원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자주 탈 수 있는 게 아니기에, 한 번쯤은 타볼 만한 것 같다.

 

우리는 티켓을 끊고 나니 탑승까지 시간이 꽤 남았었다. 마침 근처에 이디야 카페가 있길래 들어가서 기다렸다. 여름이라 너무 덥고 땡볕이라 도저히 서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참고로 전동 레일바이크이고, 사방이 뚫려 있기에 겨울에는 꼭 따뜻하게 입고 가야 한다. 직접 발을 구르는 방식이 아니라 몸에 열이 나지 않아서 매우 추울 수 있다.

 

 

 

45분에 맞춰서 레일바이크 입장하는 곳에 줄을 서있으니, 일하는 분이 나와 레일바이크 타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셨다.

 

정동진역 옆, 매표소 있는 곳이 레일바이크 입장하는 곳이긴 한데 실제로 레일바이크를 타는 곳은 훨씬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왔다. 약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늘이 하나도 없는 한여름이라 300m 가는 동안 땀을 주룩주룩 흘렸다. 한여름에 갈 분들은 생존을 위해 손 선풍기 챙기시길...

 

정동진 레일바이크 타는 곳에 도착하면, 어떻게 가는지 설명을 듣게 된다. 운행하는 방법, 앞에 가는 바이크와 적절한 거리두기, 중간에 있는 사진 촬영 스팟 안내 등의 내용이었다.

 

운행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전동 바이크 양쪽에 전동 스위치가 있는데, 둘 중에 아무거나 계속 위로 잡고 가면 된다. 계속 잡고 있어야 하기에 손가락이 아플 수 있으니 2명이 번갈아 가면서 잡으면 된다. 언덕과 오르막길에만 페달을 좀 돌려주면 되는 방식이라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앞에 가는 바이크랑은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언제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니 거리 조절하기도 쉬웠다. 참고로 풍경 사진을 찍는 데에 한눈이 팔려 너무 느리게 가면, 뒤에 따라오는 바이크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속도는 계속 내는 게 좋다.

 

사진 촬영 스팟은 중간에 3곳 정도가 있다. 우리가 직접 찍기 좋은 스팟을 말하는 게 아니라, 레일바이크를 탄 우리가 찍히는 스팟을 말한다. 사진 촬영 스팟 표지판이 보이면 포즈를 취하면 됨. 찍힌 사진은 중간에 잠깐 멈추는 쉼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중간에 멈추는 쉼터에는 작은 카페도 있다. 촬영된 사진을 사는 분들도 많던데, 우리는 안 샀다. 만약 구매하실 거라면 찍힌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한 후 구매하시면 된다. 쉼터에서 쉬며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다시 정동진 레일바이크 출발! 그렇게 빙 돌아 다시 정동진역으로 돌아왔다.

 

총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다. 타는 곳까지 걸어가고 설명을 듣는 시간이 10~20분 걸려서 넉넉잡게 1시간 잡으시면 되겠다.

 

가는 내내 옆에 펼쳐진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해안가를 걷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레일바이크를 타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한여름인데도 레일바이크로 달리니까 바람을 시원하게 맞을 수 있어서 덥지 않았다. 특히 전동 바이크라서 힘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게 최고. 세상이 참 좋아졌어~~~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전동이라 편하고 풍경이 멋져서 한 번쯤은 타보는 거 괜찮다고 생각한다. 엄청 특별한 건 아니라서, 한 번 타본 걸로 만족할 수 있는 정도다.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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