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인 서울 강남은 남편과 함께 서울에 갈 일이 생길 때마다 거의 매번 이용한, 최애 호텔이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갔는데 이용할 때마다 쾌적하고 위치도 너무 좋아서 만족스럽다! 강남에서 웨딩 촬영한 날에도 당일치기로 대전 왔다 갔다 하면 쓰러질 것 같아 안전하게(?) 이틀 동안 숙박했다 ㅋㅋㅋ
도미인 서울 강남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34 (역삼동 603-1)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2:00
- 3성급 호텔
- 가격 10만 원 초반부터 시작
- 이용한 객실 스탠다드 퀸룸
- 대욕장 이용시간 17:00 ~ 10:00
- 요니키소바 서비스 이용시간 21:00 ~ 22:30
3성급 호텔이라 가격은 10만 원 초반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항상 2명이서 이용하기 때문에 거의 스탠다드 퀸룸으로 예약하는 편이다. 스탠다드 퀸룸은 10만 원 중반 정도의 가격이다. 사실 3성급 호텔은 서비스나 객실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곳이 꽤 많은데, 도미인 서울 강남은 다르다. (과장 쪼끔 보태서) 만족도는 5성급과 비슷할 정도!
24시간 리셉션, 물품 보관소, 대여물품 등의 각종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행 목적도 아니었고, 직접 운전해서 찾아간 거라 따로 서비스를 이용하진 않았다.
주차장은 타워 형식인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다. 도미인 서울 강남이 유일하게 아쉬운 게, 주차장이 원래는 무료였지만 작년부터 유료로 전환되어서 1일에 15000원 지불해야 함... 이게 적지 않은 금액이라 좀 부담스럽긴 했다. 3성급 호텔이라 객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게 다행이지, 객실까지 비쌌으면 발길 끊었을 듯.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인데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체크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1층이 주차장이고, 프론트는 지하 1층이라 헷갈리지 않게 주의!!
도미인 서울 강남은 1층이 주차장, 2층부터 16층까지가 객실로 되어 있고 지하 1층에 프론트, 무료 PC 코너, Hatago 레스토랑이 있다. 그리고 스파&사우나, 도미니스타 클럽 라운지는 지하 2층이다. (지하 2층에 셀프 세탁코너도 있음) 흡연부스는 5층, 9층, 13층에 있다. (모든 객실 금연이라 흡연부스 이용해야 함)
특히 지하 2층에 있는 대욕장이 도미인 서울 강남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데, 무료지만 이용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기! 놓치면 이용 못함. 이용시간은 오후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다. 인공 온천으로 된 온탕, 개인탕, 냉탕, TV설치된 고온사우나가 준비되어 있다. 일본 호텔 브랜드라 그런지 대욕장도 일본 감성이 듬뿍 느껴지게 꾸며져 있어 일본이 온천에 진심인 나라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이용한 스탠다드 퀸룸 (1315호)은 퀸사이즈 침대와 간단한 소파, TV, 책상, 의자 등이 준비되어 있다. 비즈니스 호텔에 가까워 넓진 않지만 창문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신기하게도 답답하거나 좁은 느낌은 없었다. 낮에는 평범하지만 밤에는 불빛이 켜져 시티뷰도 꽤 볼 만하다.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는 비품들은 칫솔, 치약, 빗, 면도기, 물, 전기포드, 드라이기, 볼펜, 메모지 등등~ 딱히 특별한 건 없음! 그래도 일회용품 안 주는 호텔도 꽤 많은데 여기는 제공해서 좋았다.
욕실은 넓진 않지만 화장실, 샤워룸이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다. 욕조는 없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편! 도미인 서울 강남은 방문할 때마다 객실에 더러운 부분이 딱히 없었다. 컨디션이 항상 준수함.
도미인 서울 강남에서 남편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바로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는 옷이다. 여기는 독특하게 샤워 가운이 아니라 상 / 하의 세트로 된 옷을 제공하는데 이게 진짜 편하고 딱 입으면 휴식 모드로 전환되는 기분이었다. 살짝 도톰하지만 더운 소재는 아니었고 호텔 안은 항상 에어컨이 빵빵해서 불편함은 못 느꼈다. (겨울에는 히터 빵빵)
슬리퍼도 일회용 슬리퍼가 아니라 튼튼한 전용 슬리퍼가 제공되니까 호텔을 돌아다닐 때 훨씬 편했다. 다만 사이즈는 고정되어 있어서 나에게는 너무 컸음... 우리는 따로 슬리퍼를 챙겨갔기 때문에 개인 슬리퍼 신고 댕겼다.
도미인 서울 강남은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밤에 야식으로 요나키소바 서비스가 제공되어 있어 놓칠 수 없다. 밤에만 먹을 수 있어 다음 날 얼굴이 부을까 봐 약간 부담스럽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맛있어서 갈 때마다 꼭 챙겨 먹는다. 지하 1층 레스토랑으로 찾아가면 된다.
요나키소바는 일식 라면이라고 함! 간단하게 말하면 그냥 라멘이라고 볼 수 있겠다.
주문하고 나면 진동벨로 알려주신다. 요나키소바는 간장 베이스 라멘인데 느끼함 없이 산뜻하고 짭짤해서 맛있다. 토핑은 김, 죽순, 대파로 푸짐하거나 특별하진 않지만 공짜기도 하고, 국물 자체가 맛있어서 괜찮았다. 양이 그리 많진 않은데 야식으로 배부르지 않게 딱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정도라 나쁘지 않았음! (오히려 좋아)
김치, 단무지, 육수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 취향껏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육수는 간 조절하는 용도)
참고로 조식은 예전에 코로나 때 먹어본 적이 있지만 그때는 개인 식판으로 딱 정해진 메뉴만 나와서 무난하게 먹었던 기억이다. 뷔페로 다시 바뀌고 나서는 조식 신청을 하지 않고 가서 못 먹어봤는데, 다음에 가면 한 번 먹어보고 싶다.
도미인 서울 강남은 강남 번화가도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그래서 갈 때마다 번화가 한 바퀴 둘러보고 옴! 강남인만큼 먹을 것도 많아 밖에서 먹기도 좋고, 배달시켜 먹기도 좋다.
객실 컨디션부터 강남 한복판에 있는 위치, 깔끔한 객실 컨디션, 무료로 이용 가능한 대욕장, 무료로 제공되는 요니키소바 야식, 편안한 옷까지... 솔직히 개인적으로 서울 호텔 중에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느껴지는 호텔이 바로 도미인 서울 강남이다. 이미 여러 번 방문했지만 서울 갈 일 있으면 또 이용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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