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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소박 일상/건강을 챙기자

부유방 수술 드디어 압박복을 벗다! 3주 차 후기

by 김늘뽀 2023. 8. 5.

지난 2주 차 후기에서 언급했지만 원래는 부유방 수술하고 2주가 지나면 압박복을 벗을 수 있다. 하지만 2주 차 정기검진에서 혹시 모르니까 일주일 더 입고 있으라고 말씀하셔가지고,나는 3주 차에 드디어! 압박복을 벗을 수 있었다.

 

부유방-수술-3주-차-사진
21일-차-상태

 

압박복을 벗으니 덥고, 답답한 건 한결 나아졌지만 3주 내내 입고 있었던 게 사라지니 살짝 어색했다. 압박복이 없어도 팔을 몸통에 딱 붙이고 있는 건 약간 불편해서 펭귄처럼 팔을 살짝 벌린 자세로 있게 된다.

 

하얀색 테이프는 최대한 오래 붙이고 있는 게 좋다고 하셔서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따로 건들지 않기로 했다. 대신 맘모톰한 곳에 붙어 있던 하얀색 테이프는 떼어도 된다고 해서 바로 떼어버림. (개운) 참고로 내가 부유방 수술을 한 곳에서는 녹는 실을 사용하고 있어서 실밥 제거하는 과정은 없었다. 그냥 하얀색 테이프가 자연스럽게 떼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끝임.

 

왼쪽 겨드랑이에 쓸려서 진물이 생겼던 곳은 일주일 동안 메디폼을 열심히 붙였더니 상태가 괜찮아졌는데, 다른 부위 중에 하필 수술 부위에서 진물이 난다고 해서 왼쪽 겨드랑이의 하얀색 테이프는 떼고 메디폼을 붙였다. 

 

통증은 부유방 수술 부위가 가끔 쓰라리고, 욱신거리는 것만 있었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무감각이라 버틸 만했다. 지방흡입했던 팔 안쪽은 감각이 둔하긴 한데 조이는 옷을 입거나 눌리면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널널한 잠옷만 입고 있었다.

 

특히 기뻤던 건 웬만큼 팔을 올리는 게 가능해졌다는 거다. 어느 정도냐 하면 혼자 머리를 감을 수 있을 정도!!! 그동안 사랑하는 남편이 열심히 머리를 감겨줘서 정말 고맙긴 했지만, 솔직히 머리에 살짝 찝찝하고 간지러운 게 남아 있었는데 혼자 머리를 박박 감으니 개운해서 좀 살 것 같았다.

 

압박복 벗고 혼자 머리 감기에 성공하며 제일 해방감을 느꼈던 부유방 수술 3주 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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