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세계백화점 전시 소원을 빌어龍

대전 신세계백화점 6층 갤러리에서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소원을 빌어龍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남편과 함께 다녀왔다.

소원을 빌어용 전시는 대전 신세계백화점 6층 갤러리에서 2024년 1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6층에 올라가자마자 대형사이즈 지니가 전시되어 있어서 시선강탈... 용과는 상관없긴 하지만 전시 이름 자체가 소원을 비는 컨셉이라 지니 작품이 있는 거 같았다. 애기들은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는 듯!

소원을 빌어용 전시는 2024년 청룡의 해(갑진년)을 맞아 십이지신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용의 기운과 소망을 담은 신년기획전이라고 한다. 총 8명의 작가님이 참여했다.

십이지신 동물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과 표현이 담긴 작품, 우리 마음속의 소망과 염원을 담은 달 테마 작품까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관람료는 1인당 1000원인데 나랑 남편은 신세계백화점 VIP 골드 등급 혜택으로 무료 입장했다.

십이지신 동물 캐릭터들이 마을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입체적인 작품은 귀엽기도 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입체감이 느껴져서 관람하는 재미가 2배!

렌티큘러-작품

크고 작은 달 작품들은 그냥 봐도 예뻤지만,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그림이 보이는 렌티큘러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달이었다가 항아리가 되는 모습이 신기하다.

한쪽 벽에는 쭉 이어지는 민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아래에 제목과 함께 이야기가 적혀 있어서 하나씩 그림과 함께 글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용이 9개의 알을 낳고. 9개의 알에서 잉어가 태어나고. 호기심 많은 셋째 잉어가 폭포를 타고 올라가 떨어져 구슬을 물고 용이 되고. 셋째 잉어가 용이 되는 걸 본 다른 잉어들도 따라서 폭포를 타고 올라가 떨어진 후 구슬을 물고 용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남편은 떨어져서 아파 울고 있는 셋째 잉어 그림이 제일 귀엽고 마음에 든다고 함. ㅋㅋㅋ

그 외에 미디어아트 작품도 있었고, 미니사이즈 지니 작품도 있었다!

커다란 달 작품은 포토존으로 만들어진 걸로 보인다. 바닥도 거울처럼 반사가 되는 재질이라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옴! 다만 짧은 치마는 속옷이 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듯...

나는 따로 사진을 보정하진 않았는데 보정까지 하면 진짜 멋진 인생샷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티켓에는 동그란 모양의 노란 포스트잇을 붙여서 주는데, 포스트잇에 소원을 써서 붙이는 공간이 따로 있다. 남편과 나도 소박하게 소원 써서 붙이고 옴.

대전 신세계백화점 전시 소원을빌어용은 달 포토존도 있고, 아기자기 귀엽고 재밌는 작품들이 많아서 좋았다. 볼거리 많은 전시이니 끝나기 전에 한 번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