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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그외등등

230902~3 엠씨더맥스 이수 기행문 대전 콘서트 1차 2차 후기

by 김늘뽀 2023. 9. 25.

이수오빠가 지난 겨울나기 때 소극장을 할 거라고 하길래 진짜로 소극장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큰 규모로 엠씨더맥스 이수콘서트 "기행문"이 시작되었다. 심지어 첫콘이 내가 살고 있는 대전...! 이건 무조건 다 가야 한다 싶어 남편과 대전 1차 + 대전 2차 둘 다 다녀왔음!

 

엠씨더맥스-이수콘서트-기행문-충남대학교-정심화홀-사진
충남대학교-정심화홀

 

대전 콘서트는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진행되었다. 내가 처음 가서 입덕해버린 엠씨더맥스  Pathos(파토스) 콘서트가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이었는데... 7년 만에 다시 오게 되다니 기분이 살짝 이상했다. 덕질한 지도 참 오래되었구나.

 

참고로 나와 남편 자리는 대전 1차 때는 D구역(오른쪽)이었고 대전 2차 때는 C구역(중앙)이었다. OP석은 못 잡았지만 선예매 덕분에 앞 옆을 잡아서 시야는 괜찮았다!

 

기본적으로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딜 잡더라도 시야가 괜찮은 편이다.

 

 

엠씨더맥스-이수콘서트-기행문-굿즈-사진
티켓과-구매한-굿즈들

 

일단 도착하자마자 현장 굿즈부터 사러 갔는데, 이미 지역 마그넷은 품절이었지만 딱히 탐나는 디자인이 아니라 괜찮았음. 응원봉 2개(개당 15000원)와 기행문 핀뱃지(8000원), 투어 마그넷(9000원)을 구매했다. 총 47000원... 개인적으로 이수오빠 얼굴 넣어서 굿즈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수오빠 얼굴도 안 들어갔는데 왜 이렇게 비싸냐구~

 

 

기행문-노래하는-이수-사진
잘생겼다

 

엠씨더맥스 이수콘서트 "기행문"의 셋리스트는 엠씨더맥스의 히트곡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조금 실망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메가히트곡은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 
그때 우리 
여기 
Pale blue note (페블노)
그리움의 거리 
물그림
Closing time(클로징타임)
Find my True self 2 (파마셀2)
12월

왓츠 인 마이 다이빙백 영상

회상 (김상호)

20230902 관객 인터뷰, 넘쳐흘러 조금
20230903 관객 인터뷰, 그대가 분다!!! 조금

혼자 남은 밤 (김광석)
그날들 (김광석)

낮달
입술의 말 
아스라이 
Goo goo dolls (아이리스, 팝송)
What a wonderful world
백야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Someday

 

셋리스트는 대전 1차, 대전 2차 똑같았고 관객 인터뷰만 다르다.

 

일단 셋리스트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면... 기존 팬들은 이미 지난 겨울나기에서 이수오빠가 소극장을 예고했었기 때문에 안 부르던 노래를 할 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모르고 그냥 왔던 일반인이나 라이트팬들은 셋리스트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좀 많았다. 실제로 공연 끝나고 나가는데 전화하면서 유명한 노래는 하나도 안 했다고 크게 불만을 말하는 관객을 목격했음. ㅋ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기존 팬인 나와 남편도 100% 셋리스트에 만족하진 못했다. 총 21곡 중에 5곡이 다른 가수 노래라 비율이 좀 높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른 가수 노래는 3곡 정도만 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마지막 곡을 겨울나기 국룰 잠시만 안녕이 아닌, 썸데이로 선택했던데 이것도 아쉬웠다. 잠시만 안녕으로 했다면 일반인이나 라이트팬들의 셋리스트 아쉬움이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음. 특히 토크 내용 중에 장난처럼 히트곡이 많다고 자랑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래놓고 하나도 부르지 않으니 일반인이나 라이트팬들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거 같다.

 

그래도 헬곡 파티였던 지난 겨울나기 셋리스트보다는 편하게 짜여 있어 그런지 이수도 편해 보였고, 듣는 나도 불안함이 전혀 없어서 마음 놓고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실력이 더 좋아진 느낌이랄까. 팬들의 요청이 많아서 불렀다는 그리움의 거리도 좋았고... 클로징타임도 너무 좋았고... 파마셀2 좋았고... WWAW도 좋았음...

 

참고로 기행문은 기존 겨울나기에 있던 2부 스탠딩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들으면 되니까 편하다. 이수오빠가 자신이 MBTI 극 I 라서 그런지, 팬들도 I 성향인 분들이 많아 2부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던데. ㅋㅋㅋ 나도 I 성향 90%가 넘는 사람으로서 조금 공감했다. 근데 몇 년 동안 2부를 하면서 길들여졌는지 2부가 없으니까 살짝 아쉬운 거 같기도.

 

 

앵콜-후-마지막-인사를-하는-이수-사진
귀여워

 

그리고 기행문에서 빠질 수 없는 하이라이트, 관객 인터뷰!!!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을 물어봤는데 대전 1차 때는 08년생 여학생 짧게 인터뷰하고 가수지망생 손 들어보라고 했다. 서울 사는 35세 부동산 일하는 남성분이 무대로 나가 넘쳐흘러 좋아한다고 하셨다. 이수오빠가 같이 부르자고 해서 같이 부르는데 일반인이신데도 정말 잘 부르셔서 놀랐음!

 

중요한 건 대전 2차다. 가장 나이가 어린 09년생이 그대가분다 좋아한다고 해서 무대로 불려 나가, 분위기가 갑자기 뜨거워졌다. 처음에는 혼자 부르게 시키길래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뻔했는데 학생이 자리로 돌아가고 나서 "반주 주세요" 하더니 그대가분다 하이라이트를 불러줘서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언베일링 콘서트 못 갔던 게 정말 한이었는데 짧게나마 그대가분다 라이브를 듣게 되다니... 꿈인 줄 알았음. ㅠㅠ

 

솔직히 겨울나기도 아닌데 셋리스트가 아예 똑같아서 좀 아쉬웠는데, 그대가분다 듣고 그런 생각 싹 사라졌다. 행복해.

 

대전 1차와 대전 2차는 모두 이수오빠 컨디션은 좋았는데, 달랐던 점은 대전 2차 때 유난히 가사 실수가 많았다. 3~4번 정도? 노래에 너무 집중한 걸까. 그리고 대전 2차 때만 아이리스 곡 끝나고 연주자 소개가 있었다.

 

건반 + 밴드마스터 한재성 - 한 살 차이인데 깍듯해서 동생인데도 어려움, 준연예인

드럼 정동윤 - 드럼 잘 치고, 술 잘 마시고, 짜장면을 좋아함.

기타 윤장한 - 콘서트 후기에 기타 치는 분이 음악에 젖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하는 걸 많이 볼 수 있음. 기타를 너무너무 잘 친다. 팀에서 막내.

베이스 백경진 - 이수오빠와 같은 앱등이라고 함. (애플 신제품 나오면 삼) 연습할 때 컴퓨터가 뻑났는데 와이프한테 말 안 하고 새로 샀다고 함.

코러스 안찬섭 - 여러 가수들 코러스로 활동함. 귀여움.

 

한국에 연주 잘하는 사람 많지만, 이 팀은 특히 잘해서 가수들이 무릎걸음으로 부탁한다고 함!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고 이수오빠가 자신을 선택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관객들에게-양손으로-인사하는-이수-사진
제일-잘-나온-사진

 

양손 인사하는 귀여운 이수오빠 사진으로 마무리. 

 

덧붙이자면 이번 콘서트는 기행문 23-24라고 되어 있는데, 이수오빠가 토크에서 기행문은 2부가 없지만 겨울에는 다시 있다고 언급을 했다. 기행문을 하다가 중간에 겨울나기로 바뀐다는 건지? 이번 겨울 말고 다음 겨울을 말하는 건지?... 제발 정확하게 설명 좀 해줘... 지갑 미리 준비해야 된단 말이야...

 

그리고 제발 Your lights 셋리스트에 추가되었으면 좋겠당. 셋리스트는 살짝 아쉬웠으나 (다른 가수 노래가 많아서) 그대가분다 듣고 성불한 2023902~3 엠씨더맥스 이수콘서트 기행문 대전 1차, 2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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