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추위에 이번 겨울은 목도리, 귀도리, 장갑까지 풀세팅하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 남편도 뉴베리니팅의 사슴가죽 울장갑 초콜렛 컬러로 하나 장만했다. 핫한 브랜드인지 이미 품절된 게 대부분이라 아쉽게도 선택지가 한정적이었다.
뉴베리니팅 사슴가죽 울장갑 초콜렛
- 구매처 무신사
- 구매가 89000원
- 구매한 옵션 초콜렛 컬러 / ML사이즈
뉴베리니팅의 제품은 여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남편은 무신사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정가 89000원! 장갑치고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두툼하고 소재와 디자인이 괜찮은 편이다.
뉴베리니팅의 장갑 디자인은 4종류가 있다. 제일 일반적인 손가락 장갑, 그리고 벙어리장갑, 손가락 끝부분이 잘려 있는 형태의 핑거리스 장갑, 핑거리스지만 손가락을 뚜껑처럼 덮을 수 있는 글로밋 장갑. 스마트폰 터치 때문인지 글로밋 장갑이 특히 인기가 많아 보였다. 하지만 이미 다 품절... 그래서 남편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손가락장갑을 골랐다.
컬러는 오트밀, 초콜렛, 네이비, 그레이, 올리브, 블랙까지 6가지다. 컬러 역시 이미 품절된 게 많아서 남편은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 선택지 중에 초콜렛을 골랐다. (원래는 올리브나 블랙을 가지고 싶어 했음)
포장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종이 박스로 되어 있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내부는 강렬하게 쨍한 오렌지 컬러로 되어 있음! 별 거 아니지만 뭔가 감성적이면서 분위기 있다. 따로 포장 작업 없이 다른 사람에게 바로 선물해도 될 정도다. 브랜드 설명도 간략하게 쓰여 있다.
뉴베리니팅은 핸드메이드와 Made in USA를 고집하는 미국의 니팅 전문 브랜드라고 한다. 미국 특유의 실용성과,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고수해 따뜻한 장갑부터 다양한 니트 액세서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디자인에서부터 미국 감성이 느껴지는 듯했다. 겨울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에서 주인공이 끼고 나올 거 같은... 그런 장갑이랄까?
남편이 고른 뉴베리니팅 사슴가죽 울장갑 초콜렛! 손가락장갑 형태의 기본 디자인이다.
사이즈는 SM, ML 2가지로만 나온다. 쉽게 SM은 여성용 / ML은 남성용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손이 작은 남성이라면 SM을, 손이 큰 여성이라면 ML을 선택해도 된다. 실측 사이즈를 꼭 확인하고 선택하는 게 좋겠다. SM사이즈는 손바닥 너비 10에 총 길이 25.5이고, ML사이즈는 손바닥 너비 11에 총 길이 28이다.
남편은 ML사이즈를 골랐는데 적당하게 잘 맞았다. 뉴베리니팅의 사슴가죽 울장갑은 손바닥 쪽에 노란색으로 사슴가죽을 덧댄 것이 디자인 포인트다. 이게 뉴베리니팅만의 독특한 감성인데, 뭔가 투박하면서도 귀여워 보이는 요상한 매력이 있다. 겉에 달려 있는 뉴베리니팅 택도 감성을 더해준다.
기본적으로 울장갑이라 캐주얼한 분위기가 강하지만 마냥 캐주얼룩에만 어울리는 건 아니다. 착용하는 사람의 센스에 따라 어떤 코디에나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장갑!
초콜렛 컬러의 후기가 많이 없어서 실물이 어떨지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살짝 어두운 브라운 컬러라서 괜찮았다.
겉감 소재는 래그울(울 85%, 나일론 15%)이고 손바닥 쪽은 사슴가죽으로 되어 있다. 겉감의 울소재는 다들 많이 접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마냥 부드럽진 않고 좀 까슬까슬하다. 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고, 안감은 다른 소재로 되어 있어서 별로 거슬리지는 않았다. 일반 울보다 래그울이 내구성이 좀 더 뛰어나다고 한다.
뉴베리니팅 장갑의 사슴가죽은 퀄리티가 좋기로 유명한 미국 중서부의 사슴가죽을 직접 공수하고, 재단해 사용한다. 사슴가죽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마찰력이 있어서 물건을 들 때 미끄러지는 현상이 훨씬 적었다. 하지만 가격대가 좀 있기에 작업용 장갑으로 추천할 정도는 아니고(작업할 땐 막 쓰는 목장갑이 짱), 그냥 평소에 끼고 생활할 때 소소하게 편하다는 것만 알아두면 되겠다. 장갑의 내구성도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안감 소재는 뉴테크(아크릴 100%)인데, 아크릴을 무수한 가닥의 형태로 특수하게 제작한 소재다. 극세사처럼 공기를 담아두는 경계층을 만들어두어 보온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피부에 닿았을 때 촉감도 거슬리는 것 없이 부드러운 편이라 착용감도 괜찮았다.
근데 기본적으로 뉴베리니팅 장갑의 두께가 두툼해서 그런지 남편이 주먹이 잘 안 쥐어진다고 그랬다. 손도 더 커 보임. 하지만 디자인이 귀여워서 보기에 이상하진 않았다. 두툼한 만큼 보온성은 확실히 보장된다. 칼바람 불어서 얼굴이 찢어질 것 같아도 이 장갑 끼고 있으면 손은 말짱함.
다만 울소재에 사슴가죽까지 들어간 장갑이라 세탁이 조금 까다롭다. 안내되어 있는 설명을 보면 울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고... 사슴가죽은 세탁을 권장하지 않지만 꼭 해야 한다면 가죽 전문 업체에 문의하라고 되어 있었다. 따로 분리해서 세탁할 수도 없고. 그러니 그냥 세탁을 포기하고 ㅋㅋㅋ 더러워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세탁에서 단점이 드러나지만 귀여운 미국 감성 디자인에 사슴가죽 포인트, 뛰어난 보온성까지 장점도 많은 뉴베리니팅 장갑! 대부분 품절되어서 지금은 살 수 있는 게 거의 없지만 나중에 재입고가 된다면 나도 글로밋 형태로 하나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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