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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그외등등

나이키 서울 바이 유 커스텀, 나만의 맨투맨 만들기

by 김늘뽀 2022. 4. 28.

나이키 서울은 다른 매장과 다른 점이 있다. 그것 바로 나이키 바이 유(Nike by you) 커스텀이 가능한 매장이라는 것!

 

나이키 바이 유 커스텀은 나이키 서울 매장 1층 공간에서 할 수 있다. 나이키 서울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이지만, 커스텀은 만들어지는 시간 때문에 오후 9시까지만 가능하다. 커스텀을 할 때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느라 시간이 꽤나 소비되기에, 최소한 오후 8시까지는 도착해서 커스텀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


나이키 서울 바이 유 커스텀 (Nike by you)

  • 서울 중구 명동길 14 1층 (명동 2가 83-5) 을지로 입구역 6번 출구에서 약 300m
  • 매일 10:30 ~ 22:00 / 커스텀은 21:00까지
  • 패치 4000원 / 스몰 프린팅 3000원 / 라지 프린팅 10000원

커스텀은 티셔츠, 후디, 크루탑, 맨투맨, 모자, 토트백에 가능하고 신발 커스텀도 가능하다. 남자 친구는 맨투맨에 커스텀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옆에서 커스텀을 도와주었다.

 

나이키-서울-1층에-있는-커스텀존
커스텀존

 

나이키 서울 1층에 있는 커스텀 존의 모습이다. 프린팅, 패치를 붙이는 데에 사용되는 프레스기가 있다. 커스텀을 한 제품들이 벽면에 예시로 쭉 걸려 있어서, 어느 정도 참고가 된다. 

 

커스텀을 할 수 있는 옷은 옷걸이에 사이즈별, 컬러별로 준비되어 있다. 나이키는 옷이 살짝 작게 나오는 편이라서 편하게 입고 싶다면 보통 한 사이즈 업을 하는 게 좋다.

 

커스텀이 끝나면 교환, 환불 절대 불가이니 옷을 커스텀할 거라면 꼭 미리 입어보는 게 좋겠다.

 

남자 기준 S사이즈 90, M사이즈 95, L사이즈 100, XL 사이즈 105, 2XL 사이즈 110이라고 한다. 남자 친구는 보통 M사이즈를 입는데, 낙낙한 루즈 핏을 원해서 XL 사이즈로 선택했다. 컬러는 그레이! 맨투맨 가격은 65000원이었다.

 

참고로 커스텀 없이 제품만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커스텀 존에 있는 나이키 제품 구매를 원한다면, 무조건 커스텀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

 

 

커스텀-가격표
커스텀-금액표

 

커스텀 아이콘 가격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패치는 4000원, 스몰 프린팅은 3000원, 라지 프린팅은 10000원이다. 당연하지만 개당 가격이다.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나만의 나이키 제품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것 같다. 심플하게 몇 가지 정도로만 꾸민다면 가격이 많이 추가되지는 않는다.

 

계산 방식은 커스텀에 사용할 제품 가격에, 패치와 프린팅 가격이 개수별로 더해지는 방식이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맨투맨 가격이 65000원이었으니, 패치와 스몰 프린팅 1개씩을 붙인다고 치면 +7000원이 되어 총 72000원을 결제하게 되는 것이다.

 

 

준비되어-있는-프린팅-패치-커스텀-재료들
커스텀재료

 

커스텀할 제품을 골랐다면 커스텀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커스텀을 진행하면 된다.

 

나이키 서울에는 나이키 서울에만 있는, 한정 패치와 프린팅이 있다. 한글과 영어로 나이키 서울이라고 쓰여진 프린팅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도 나이키 서울이라 그런지 한국적이었다. 이왕 나이키 서울에서 커스텀을 진행할 거라면 나이키 서울 한정 패치와 프린팅을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커스텀-진행중인-모습
옷에-대보기

 

프린팅과 패치는 이런 식으로 커스텀할 제품에 대볼 수가 있다. 이것저것 대보면서 어떤 느낌이 나는지 확인하면 된다. 투명 아크릴 때문에 약간 방해가 되긴 하는데 직원분께 말하면 실제로 제품에 쓰이는 패치와 프린팅을 가져다주셔서 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생각보다 이 과정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쉽지 않았다. 하다 보니 자꾸 이것저것 추가하고 싶고... 이것저것 너무 많이 붙이면 지저분해 보이고... 맨투맨의 경우 앞면과 뒷면은 물론, 팔의 옆 부분과 소매 부분까지 모두 커스텀이 가능한 부위라서 더 어려웠다.

 

고민 끝에 추려낼 건 추리고, 앞면은 심플하게 뒷면은 화려하게 꾸몄다.

 

그런데 나이키 서울 여성 직원분이 옆에 계속 서계셔 가지고 약간 부담스러웠다. 나랑 남자 친구랑 상의하면서 커스텀을 하고 싶었는데, 옆에서 계속 중간중간 의견을 제시하셨다... 물론 친절하게 커스텀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건 감사하지만, 커스텀을 진행 중인 동안에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놔두시면 좋겠다. 나이키 서울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응대 방법은 고객이 부담스러워하는, 잘못된 응대 방법이라는 걸 짚고 넘어가 본다. 약간 옷가게에서 편하게 구경하고 싶은데 직원이 계속 따라다니는 그런 기분이었다.

 

아무튼 최종적으로 원하는 커스텀을 결정했다면 프린팅, 패치를 제품에 붙이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은 보통 20분에서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우리는 주변 매장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완성된 후 추가로 패치, 프린팅을 붙이는 건 당일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나이키-서울-맨투맨-커스텀-완성-앞뒤모습
커스텀완성

 

그렇게 완성된 나이키 서울 바이 유 커스텀 맨투맨!

 

앞면에는 나이키 로고 밑에 나이키 패치를 2개 붙였고, 팔 부분 소매에도 1개씩 붙여주었다. 프린팅보다는 확실히 패치가 자수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입체감이 살아있고 퀄리티가 높아 보인다.

 

뒷면은 라지 프린팅을 기준으로 해서 주변에 자잘하게 스몰 프린팅을 넣어 나름 화려하게 꾸며보았다. 프린팅, 패치는 서로 겹치게 커스텀할 수는 없다. 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한다. 신발 박스 캐릭터에 갓을 씌워주고 싶었는데 겹치지는 못하니, 아쉬운 대로 살짝 띄워놓았다.

 

그래서 총 가격은 99000원이 나왔다. 맨투맨 가격 65000원에, 패치 + 프린트 가격 34000원이 나왔다. 남자 친구는 더 많이 붙이고 싶어 했는데, 꾹 참아서 나온 가격이 34000원이다. 화려하게 꾸미면 꾸밀수록 가격이 확! 비싸진다. 마음먹고 화려하게 커스텀 하고 싶은 분들은 총알을 넉넉하게 챙겨가셔야 하겠다...

 

패치랑 프린팅을 붙인 거라서 세탁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직원분께 물어봤다. 뒤집어서 세탁하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셨다. 실제로 몇 번 빨았는데 아직 하나도 떨어지거나, 손상된 거 없이 멀쩡하다.

 

나이키 의류는 퀄리티도 괜찮고 핏도 깔끔하게 나와서 코디하기도 쉽다. 하지만 인지도가 높은 만큼 좀 흔한 편이다. 그런 게 싫다면 나이키 커스텀을 통해 나만 입는, 나만의 나이키 의류를 만들어서 입는 것도 좋겠다. 은근히 커스텀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추억이 된다. 입었을 때 이쁘기도 함!

 

나이키 서울 바이 유 커스텀 체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다음엔 모자를 한 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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