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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소박 일상/결혼준비 일기

결혼준비 일기 8 - 대전 웨딩홀 투어 총정리, 꿀팁 공유

by 김늘뽀 2022. 7. 4.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웨딩홀 투어를 다녀온 곳을 정리해보면서, 꿀팁도 공유해보려고 한다. 내가 상담을 받은 곳은 대전 S가든, 빌라드알티오라, 유성컨벤션, 라비에벨 총 4곳이다.

 

일단 웨딩홀 투어를 하기 전에 결혼 예정일(예식일)은 어느 정도 미리 생각을 하고 가야 한다. 우리는 결혼 예정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12월~1월 예식으로 대충 생각하고 갔었다. 하지만 웨딩홀은 성수기와 비수기 가격이 다르고, 토요일 일요일 시간대마다 가격이 또 달라진다. 우리처럼 너무 날짜 범위가 넓으면, 1~2달의 견적 설명을 모두 듣게 되니 기억에 잘 남지 않고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그렇기에 날짜가 딱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몇 월달을 원하는지, 토요일 or 일요일 몇 시 예식을 원하는지 정도는 꼭 생각해가는 게 좋다. (예를 들자면 3월 토요일 2시 예식)

 

이때 꼭 부모님의 조언을 들어보는 게 좋다. 결혼식은 둘만의 행사가 아니라, 부모님의 행사이기도 하니까. 우리는 원래 요일도 상관없고 오후 시간대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이 하객들 부담이 덜하고, 오후 시간대는 멀리서 오는 하객이 불편할 수 있다며 오전~낮 시간대를 추천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토요일 오후 2시로 결정하게 되었다.

 

결혼식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우, 2022년 현재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추운 1~2월과, 더운 7~8월 빼고는 모두 성수기로 취급하는 추세이다. 실제로 나는 12월~1월로 상담을 받았는데, 1월만 비수기로 취급되는지 12월보다 더 저렴했다.

 

결혼식 시간대는 오전보다 오후가 더 저렴한 편이다. 특히 오전 11시부터 12시, 1시는 인기가 많은 황금 시간대다. 보통 오후 2시 이후부터 좀 더 저렴해진다고 보면 되겠다.

 

웨딩홀 투어를 할 때는 당일이라도, 방문 전 전화를 통해 상담이 가능한지 확인을 해야 한다. 인기가 많은 웨딩홀의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에 상담 예약이 꽉 차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 곳은 며칠, 혹은 몇 주 전 상담 예약을 잡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몇 군데 마음에 드는 웨딩홀을 찾아서 정리를 했다면,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는 게 생각보다 도움이 된다. DVD 업체가 올려둔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실제 예식 때 느낌이 어떤지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나는 대전 웨딩홀을 몇 개 검색해보고, 확실히 어두운 홀보다는 밝은 홀이 취향에 맞아서 밝은 홀이 있는 곳만 추려 웨딩홀 투어를 진행했다. 물론 실물과 영상은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웨딩홀을 다 돌아보기에는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소모가 심하기에... 꼭 가보고 싶은 곳만 추려서 가보기로 한 것!

 

견적 또한 어느 정도 미리 생각을 해두는 게 좋다. 웨딩북, 아이웨딩 등의 어플이나 웨딩 카페에서 웨딩홀의 견적 정보를 대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는 생각해둔 견적보다 너무 비싼 곳은 아예 투어 후보에도 넣지 않았다. 우리처럼 견적에 따라 투어 할 곳을 추려내는 것도 좋다. (참고로 라비에벨은 비싼데 왜 상담을 받았냐면, 상담받을 당시엔 견적 정보가 알려진 게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견적 정보를 검색만 해도 찾아볼 수 있음. 진작 알았다면 상담받으러 안 갔을 것.)

 

웨딩홀 체크리스트 정보를 찾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 나도 그걸 프린트해서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만 상담받을 때 자세히 물어보면 충분하다. 예를 들자면 하객 주차장, 동선, 계약 해지 위약금 등이 있겠다.

 

대전-웨딩홀투어-견적-사진
대전-웨딩홀-투어

 

참고로 내가 웨딩홀을 선택한 기준은 웨딩홀 분위기 > 견적 > 하객 동선(엘리베이터 유무) > 주차장 > 신부 동선 순이었다.

 

라비에벨은 견적이 비쌌기 때문에 제외하고 S가든, 빌라드알티오라, 유성컨벤션 3곳의 장단점을 순위별로 정리해보면 이렇다.

 

홀 분위기 (주관적)
S가든 > 빌라드알티오라 > 유성컨벤션

견적 (홀패키지 기준, 저렴한 순)

유성컨벤션 > 빌라드알티오라 >  S가든(생화 값 따로)

하객 동선
유성컨벤션(단독 건물) > 빌라드알티오라(엘리베이터 4개) > S가든(엘리베이터 1개인데 홀 4층, 연회장 지하 1층)

주차장
유성컨벤션(단독 건물 바로 옆) > 빌라드알티오라(지하주차장) > S가든(다른 건물 공간에 주차 가능하지만 하객들이 헷갈릴 듯)

신부 입장 동선
S가든 = 빌라드알티오라(둘 다 신부대기실에서 홀로 바로 입장) > 유성컨벤션(로비를 지난 후 홀로 입장해야 함)

홀패키지 제휴 업체
S가든(서울 스튜디오 다수 제휴) > 빌라드알티오라(스튜디오는 다른 업체 가능) > 유성컨벤션

 

 

견적만 따지면 유성컨벤션이 좋았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홀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했다. 거기다 로비를 가로질러 홀로 입장해야 한다는 게 다소 부담스러웠다.

 

홀 분위기만 따지면 S가든과 계약하고 싶긴 했지만 치명적으로 좋지 않은 하객 동선과 불편한 주차장, 그리고 견적이 3곳 중에 제일 비싼데 소소한 야외 스몰 웨딩 느낌이 난다는 동생의 말 때문에 포기했다.

 

빌라드알티오라는 계약을 하게 되면 무조건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하지만 그것 외에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친절함, 준수한 동선까지 다 괜찮았다. 특히 우리는 꼭 서울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빌라드알티오라는 홀패키지를 하더라도 스튜디오는 따로 다른 업체 진행이 가능했다. 그렇게 최종 계약한 곳은 빌라드알티오라!

 

자세한 장단점은 결혼준비 일기 홀투어 후기에 세세하게 적어두었으니,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솔직히 말하면 3곳 중에 100% 모든 게 마음에 드는 곳은 없었다. 다른 웨딩홀을 더 봤어도 그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떻게 100% 모든 게 마음에 들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결혼을 위해 선택을 해야 하니...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을 잘 두고 충분히 고민해서 선택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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