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박소박 일상/결혼준비 일기

결혼준비 일기 50 - 내가 후회한 것들 총정리

by 김늘뽀 2024. 4. 14.

나는 결혼준비를 하면서 나름 열심히 알아보고 항상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후회가 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래서 후회한 것들을 모아 총정리를 해보았음!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들은 모두 어느 정도 만족했다고 보면 됨...ㅋㅋㅋ 아무래도 전반적으로는 만족한 것들이 더 많기 때문에, 후회한 것들을 공유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될 거 같아서 모아보았다.

 

1. 피부관리를 받은 것.

 

첫 번째로 후회한 건 피부관리를 받은 거다.

 

나는 아픈 걸 못 참는 편이라 피부과 시술은 진작 포기하고 피부관리샵을 등록했었다. 하지만 관리를 받을수록 점점 더 피부가 얇아지고 민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문제는 내가 평소에 피부관리를 많이 받아봤던 사람이 아니라, 중간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거다. 안 하던 짓하지 말걸... 흑흑. 트러블도 관리받기 전보다 많이 올라오고... ㅠㅠ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혼준비 일기 43 - 피부관리 받고 후회한 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라면 대부분 신부관리 웨딩관리를 받는다. 나 또한 다들 받으니까 나도 관리를 해야겠다, 싶어 피부관리 샵에 50만 원 회원권을 결제했음! 하지만 나는 이 선택을 후회

kototo1.tistory.com

 

2. 웨딩 염색을 한 것.

 

두 번째로 후회한 건 웨딩 염색을 한 거다.

 

다행히 웨딩촬영 때는 염색을 하지 않았었지만, 본식 때는 머리가 조금 밝아야 예쁘다는 말이 많길래 도전해 봤다가 말 그대로 폭망 해버렸다. 특히 내가 밝은 갈색이 절대로!!! 안 어울리는 피부톤이라 더 우울했음. 심지어 어둡게 덮느라 머릿결이 상해서 본식 때 부랴부랴 잘라내느라 머리숱도 빈약해 보였다...ㅎㅎ... 안 하던 짓 하지 말걸 222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혼준비 일기 49 - 웨딩 염색하고 후회한 썰

결혼식 본식 때는 머리색이 너무 어두운 것보다, 살짝 밝은 게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다고 해서 브라운 컬러로 웨딩 염색을 하는 분들이 꽤 많다. 그래서 나도 염색을 할지 말지 한참 고민하다가

kototo1.tistory.com

 

3. 입술 컬러를 제대로 맞추지 않은 것.

 

세 번째로 후회한 건 입술 컬러를 제대로 맞추지 않은 거다.

 

평소에-쓰던-립컬러와-웨딩사진-립컬러-비교-사진
입술-컬러가-나랑-안-맞음

 

나는 평소에 쨍한 오렌지레드만 바르는 사람인데, 웨딩 촬영과 본식 메이크업 모두!!! 립 컬러를 오렌지 레드로 요청했으나 발색은 핑크로 됨. 대체 어째서...?

 

다행히 본식 때는 내가 평소에 쓰던 틴트를 가지고 가서 메이크업이 끝난 뒤에 살짝 덧발라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웨딩 촬영 때는 사진 찍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버려서. 나중에 칙칙한 핑크로 발색된 결과물을 보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ㅠㅠ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립 컬러가 나에게 찰떡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는다.

 

메이크업을 잘해주시긴 하지만 립컬러는 사람마다 발색도 다르고, 그만큼 제대로 못 맞춰줄 확률이 높기에! 꼭 평소에 쓰던 틴트나 립스틱을 챙겨가자. 꼭!!!

 

4. 아이폰 스냅을 하지 않은 것!!!

 

네 번째로 후회한 건 아이폰 스냅을 하지 않은 거다.

 

일반인이-찍은-결혼식-사진
일반인이-찍은-사진

 

원래는 친구, 가족, 지인들이 결혼식 사진을 많이 찍어주니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반인이 찍은 사진과 전문가가 찍은 사진은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색감은 물론이고 구도부터 남다름.

 

 

아이폰-스냅-업체의-작업-사진
출처-인스타그램

 

거기다 스튜디오 스냅사진과는 다른, 아이폰 스냅만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뜻한 감성까지. 스튜디오 스냅사진도 물론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놓칠 수 있는 본식 당일의 순간순간과 모습이 담기는 아이폰 스냅이 훨씬 더 취향이었다. 왜 안 했냐고 과거의 나!!!

 

솔직히 지인들이 찍어준 결혼식 사진에서는 건질 만한 게 별로 없어서, 어디 올리지도 않았는데. ㅋㅋㅋ 아이폰 스냅을 했더라면 당장 프로필 사진 걸고 SNS에도 올렸을 듯.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무조건 무조건 아이폰 스냅 하고 싶다... 결혼식 끝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이건 아직까지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나의 결혼식 과정 중에 후회한 것들만 모아 모아 총 4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매우 주관적이며 마음이 쓰릴 정도로 후회되는 것만 추려냄) 괜히 본식 앞두고 더 예뻐지고 싶다고 안 하던 짓 하지 말 것. 평소에 쓰던 틴트나 립스틱 꼭 챙길 것. 친구 중에 사진작가 있는 거 아니면 아이폰 스냅 무조건 신청할 것. 꼭 기억하셔서 후회 없는 결혼식 되셨으면 좋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