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박소박 일상/결혼준비 일기

결혼준비 일기 48 - 모든 비용과 지출 정리

by 김늘뽀 2024. 3. 17.

얼마나 썼을지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미뤄왔던 결혼식 비용 정리. 드디어 했다!!!

 

사실 주변에 결혼한 지인이 있더라도 비용 문제는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쉽게 물어보기가 참 어렵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가격에 했는지 대충만 알아도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됨! 그래서 나도 웨딩촬영, 스냅, 청첩장, 웨딩홀, 사회자, 포토테이블, 한복 등등... 자잘한 지출까지 모아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일단 나는 2023년 1월에 결혼식을 했고, 지금은 물가가 달라졌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나 리뷰는 결혼준비 일기 카테고리에 모두 포스팅 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된다.

 

웨딩촬영 스튜디오 + 사진 보정

가을스튜디오 850,000원
헬퍼비 200,000원

원본 사진 330.000원
앨범 2P 추가 60.000원

웨딩드로우 사진 보정 157,500원

= 총 1,597,500원

 

웨딩촬영은 가을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드레스나 헤어 추가는 전혀 하지 않았음! 여기서 후회되는 부분은 앨범 2P를 추가해서 6만 원의 잉여 지출이 발생했다는 거다... 무려 치킨 3마리나 먹을 수 있는 돈인데 셀렉할 때 사진 걸러내기가 너무 힘든 나머지 멍청한 선택을 해버렸다. 결혼 후 웨딩촬영 앨범 배송 온 날 딱 1번 보고 구석에 방치되어 있음. 아오 돈 아까워. 그래도 액자 프레임 추가는 안 해서 다행이다.

 

포토테이블 + 식전영상 + 청첩장

필프레임 포토테이블 + 필메이커 식전영상 69,500원

보자기카드 청첩장 + 모바일 청첩장 50부 82,500원

실링왁스 스티커 11장 20,790원

= 총 172,790원

 

포토테이블과 식전영상은 필프레임에서 한 번에 해결했고, 청첩장은 보자기카드에서 모바일까지 한 번에 해결했다. 대신 기본 제공되는 스티커가 너~무 못생겨서 실링왁스 스티커를 따로 구매해서 붙였다.

 

본식 스냅사진 스튜디오 + DVD

시선스튜디오 스냅 사진 + DVD 770,000원
(따로 사진 보정이나 앨범 추가 안 함)


= 총 770,000원

 

웨딩촬영 때는 청첩장에 사진을 넣어야 하니까 따로 보정을 맡겼는데, 본식 사진은 굳이? 싶어서 보정을 맡기지 않았다.

 

웨딩홀 (예식장) + 드레스 + 메이크업

빌라드알티오라 홀패키지 1,800,000원
(스튜디오는 따로 했고 드레스 + 메이크업 + 홀대관 가격. 추가금 없는 걸로만 진행)

식대 1인당 38,000원 X 230명 8,740,000원
헬퍼비 100,000원

가족 메이크업 + 헤어 620,000원
(아버님 2분 각각 50,000원 / 어머님 2분 + 여동생 각각 150,000원 /
붙임머리 가발 1개 30,000원 / 귀걸이 개당 20,000 X 2개 40,000원) 

숨고 사회자 210,000원

양가 어머니 비단소리 한복 대여 300,000원

= 총 11,770,000원 (식대 제외 3,030,000원 / 식대는 양가 부모님이 축의금으로 결제해 주심 )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웨딩홀...!!! 우리는 빌라드알티오라 홀패키지를 이용했는데, 스튜디오는 가을로 이미 예약해 둔 상태라 제외했고 드레스 + 메이크업 + 홀대관 패키지로 진행했다. (스드메 해결)

 

솔직히 가장 지출이 큰 부분은 바로 식대다. 다행히 우리는 비수기인 1월, 심지어 오후 2시로 계약해서 그런지 조금 저렴하게 할 수 있었다. 거기다 식대는 축의금으로 들어온 걸로 양가 부모님이 모두 결제를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나간 돈은 하나도 없었음!

 

가족 메이크업과 헤어 비용이 의외로 많이 나왔지만... 단 하루뿐인 특별한 날이기에 아깝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렇지만  귀걸이 개당 2만 원은 너무 비싼 거 아니냐구요. ㅋㅋㅋㅠ

 

피부관리 + 웨딩밴드 (결혼반지)

피부관리 500,000원
웨딩밴드 1720,000원

= 총 2,220,000원

 

추가로 지출한 비용은 피부관리와 웨딩밴드 정도다. 피부관리는 50만 원 회원권을 끊어서 남편도 같이 가고~ 엄마도 같이 가고~ 그랬다. 그런데 나에게는 잘 맞지 않아서 후회하긴 했음...

 

웨딩밴드는 다이아미 브랜드에서 172만 원에 했다. 내가 다이아 욕심이 딱히 없기도 하고, 결혼반지는 평생 안 뺄 생각이었기에 무조건 편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골랐다!

 

결혼식 비용 총 16,530,290원 (식대 제외 7,790,290원)

 

그렇게 결혼식 비용은 총 1653만 원 정도였고, 부모님이 축의금으로 계산해 주신 식대를 제외하면 최종적으로 우리가 쓴 돈은 총 779만 원! 물론 여기에 신혼여행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따로 포스팅 예정) 우리는 예상한 범위 안에서 나름 만족스럽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마다 경제 상황과 우선순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지도 말고, 눈치 보지도 말고. 신랑 신부 둘이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알맞게 조율해 나가는 것!!! 결혼식 비용 정리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