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가스비가 무시무시하게 상승해서 최대한 보일러를 틀지 않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 집은 별로 춥지 않은 편이지만 (대신 여름에 대박 더움) 그래도 보일러 대신 우리의 추위를 막아줄 방패가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아 전기난로를 장만했다! 바로바로 남편이 고른 소싱 360도 썬히터!
전기난로 소싱 360도 썬히터
- 구매처 펀샵
- 구매가 98000원 (판매처마다 가격 상이)
우리는 펀샵에서 98000원에 구매했는데, 판매하는 곳마다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났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다면 쿠폰 등의 혜택을 비교해보고 구매하시면 되겠다.
소싱(SOTHING)은 소형가전 전문 브랜드다. 일반 OEM 제품이 아닌, 자연 사물에 영감을 받아 만드는 자체 디자인이 감성적이고 예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듯했다. 소싱 썬히터 역시 이름에 "썬"이 들어가는 이유가 태양을 모티브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구성품은 심플했다. 다리 역할을 하는 4개의 지지대와 사용하지 않을 때 씌워두는 커버, 1.5m 넉넉한 길이의 코드선! 단촐한 구성품만 봐도 알겠지만, 따로 복잡하게 조립이나 설정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지지대와 코드선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소싱 A/S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해 구매일로부터 1년이 보장된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제품은 6개월) 만약 불량이라면 수리가 아니라 1:1로 교체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함! (리퍼 or 새 상품)
A/S나 반품 교환은 카카오톡 검색창에 소싱을 검색한 뒤 대화하기를 클릭해 상담원과 연결 후, 구매처 / 구매일자 / 수령인명과 함께 동영상이나 사진을 첨부해 문의하면 된다.
전기난로는 열을 내는 전자기기인만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설명서에 쓰여 있는 주의사항과 관리방법 체크는 필수! 다 기억하기는 어렵기에 나는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었다. (쓰레기 쌓이는 거 싫어서 설명서는 바로 버림...)
대부분의 전기난로나 히터가 그렇듯 목재 가구, 커튼, 콘센트와 가까운 곳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고 하니 사용할 때 이 부분은 꼭 유의하시는 게 좋겠다.
제품 스펙은 사이즈 300 x 312 x 485mm 크기에 제품 중량 1.8kg다. (총중량은 2.9kg)
소싱 전기난로 썬히터는 베이지 1 컬러로 나온다. 은은하게 부드러운 무광 베이지라 감성적이고 예쁘다. 지지대와 조작 다이얼은 로즈골드 컬러인데 베이지와 잘 어우러지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우리 집에 있는 소형 가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참고로 지지대는 본체 하단부 홈에 좌우로 돌려가며 끼우면 된다. 매우 간단! 바닥에 닿는 끝부분은 고무 마감이 되어 있어 미끄러지지 않는다.
손잡이는 벨뱃 소재로 되어 있어서 전기난로를 켜놓은 상태에서도 뜨거워지지 않는다. 마찰력도 상승해 놓칠 걱정이 줄어들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벼워서 이동할 때 손목 부담도 없었다.
조작은 다이얼로 하면 되는데 조작 가능한 종류가 딱 4개라서 직관적이고 아주 쉬웠다. 왼쪽 방향은 전체 발열, 하단 방향은 아래만 발열, 오른쪽 방향은 위만 발열, 상단 방향은 전원 종료다.
나는 처음 차가운 공기를 데울 때는 전체 발열로 켜두었다가, 어느 정도 따뜻해지면 위나 아래 둘 중에 하나만 켜놓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발이 시릴 때는 아래를 켜두면 딱이다.
소싱 전기난로 썬히터 상단만 켜두었을 땐 이런 모습이다. 빨갛게 달아오르며 바로 열을 분출한다. HDPE 탄소관(카본) 발열이라 켜자마자 뜨거워지는 게 특징이라고 함! 원적외선에 세포분자 공진(진동) 가열로 피부의 수분 손실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일단 바람이 나오는 방식의 히터가 아니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질 걱정은 없었다. 360도로 열을 방출하는 구조라 여럿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15도 이상 기울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서 안심! 혹여 넘어지더라도 걱정 없다.
주의할 점은 켜두었을 때 손잡이와 아래 몸통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뜨겁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남편도 지나가다가 다리에 닿아서 살짝 화상을 입었었다. 조심 또 조심!!!
소음의 경우 킬 때는 딱히 소리가 나지 않는데 껐을 때 열이 식으면서 틱틱거리는 소리가 조금 난다. 2~3분 정도? 계속 틱틱거리는 것도 아니고 띄엄띄엄 틱, 틱거리는 정도고 완전히 식은 후에는 전혀 소리가 나지 않아서 이 정도의 노이즈는 괜찮았다.
13cm 정도의 상판부는 식음료를 데우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커피나 차, 수프, 빵, 귤 등등~ 위에 올려둔다고 해서 뜨거워질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따뜻하게 데워지는 정도다. 한참 올려두어도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 탈 일은 전혀 없다. 워머의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됨. 난로에 식음료를 올려두는 거 약간 로망이었는데 덕분에 충족되었다. (옛날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때마다 꼭 해보고 싶었음)
실망했던 부분도 있다. 상세페이지 설명에는 3m 거리까지 따뜻해진다고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3m는 너무 과장되었다는 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거리는 후하게 쳐줘도 1m 정도다. 한파주의보가 뜬 날에는 이것보다 더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나는 소싱 전기난로 썬히터를 컴퓨터 책상 왼쪽에 두고 쓰는데, 30cm 정도로 가깝게 두는데도 왼쪽만 따뜻하고 오른쪽은 춥다. 지킬 앤 하이드 되겠어.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봐도 이 부분이 공통적인 단점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었다. 그래도 켜두면 확실히 공기가 훈훈해지기는 해서 안 켰을 때보다는 훨씬 낫다. 다만 3m는 좀 아닌 듯... 구매하기 전에 꼭 체크하시길 바란다.
전기난로 사용은 처음이라 전기료도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는데 에어컨과 비슷한 정도였다. 하루종일 계속 켜고 있진 않았고, 평균적으로 8시간 이상은 켜두었음! 난방료가 워낙 올라서 에어컨과 비슷한 정도의 전기료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너무 내 취향이야.
소싱 전기난로 썬히터를 정리해보자면 장단점이 확실하다. 감성적인 디자인, 3단계 발열 조절, 워머 기능의 상판부, 자동 전원 차단 기능, 벨벳 손잡이까지 장점이 많지만 열이 느껴지는 범위가 상세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3m는 절대 아니었다는 게 치명적인 단점. 그래도 나는 바로 옆에 두고 사용하고 있어서 나름 만족하고 쓰고 있다. 덕분에 이번 겨울 보일러 한 번도 안 틀었음! 가격대도 10만 원 아래라서 무난하게 쓰기에는 딱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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