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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문구잡화

다이소 짱구 슬리퍼 소재와 마감이 아쉽다

by 김늘뽀 2023. 9. 2.

짱구 슬리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다이소. 지점마다 재고 유무가 각기 다를 수 있으니 어플이나 전화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가도 좋다. 다행히 짱구 인기가 좋은 편인지, 거의 대부분의 지점에는 들어와 있는 걸로 보임.


다이소 짱구 슬리퍼

  • 구매처 다이소 (품번 1041499)
  • 구매가 5000원

가격은 5000원이다. 다이소다운 합리적인 가격이긴 했다.

 

다이소-짱구-슬리퍼-진열-사진
사이즈별로-디자인이-다름

 

다이소 슬리퍼 코너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욕실 슬리퍼 쪽에 가면 구멍이 송송 뚫린 짱구 욕실 슬리퍼도 있는데, 나는 일단 일반 짱구 슬리퍼 하나만 구매해 봤다.

 

생각보다 디자인과 색감이 다양해서 놀랐다. (바닥 부분은 동일하게 그냥 흰색임) 아쉬운 건 사이즈별로 디자인이 달라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더라도 사이즈가 안 맞으면 신을 수 없다는 것... 다행히 나는 240mm 사이즈 디자인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 쉽게 골랐다.

 

 

다이소-짱구-슬리퍼-240-와니야마-디자인-사진
240사이즈-와니야마-짱구

 

어떤 디자인이냐 하면, 바로 240mm 사이즈에 있던 와니야마 짱구! 연분홍색 배경 색감도 예쁘고 무엇보다 와니야마 코스튬을 입고 있는 짱구가 귀여웠다.

 

내 발사이즈는 225인데 다행히 슬리퍼 특성상 240 사이즈도 적당히 신을 만했다.

 

 

짱구-슬리퍼에-붙어-있는-택-사진
정보

 

품번은 1041499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정확한 품명은 짱구_EVA 슬리퍼였다.

 

 

다이소-짱구-슬리퍼-곳곳의-디테일-사진
먼지가-많이-붙는-소재

 

전체적인 디테일 구석구석을 찍어봤다. 짱구 그림은 살짝 도톰하게 입체적으로 되어 있었다.

 

발등 부분이 바닥의 구멍에 끼워져 있는 형태의 슬리퍼다. 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세게 힘주면 뺄 수도 있을 듯?... 걷다가 빠지지만 않으면 되긴 하는데, 아무래도 조금 허술해 보이긴 했다. 5000원짜리 슬리퍼이기에 큰 기대는 없었어서 여기까진 괜찮았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발등 부분이 고무 소재(TPR)로 만들어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먼지가 정~말 잘 달라붙는다. 물티슈로도 잘 닦이지 않음. 이 부분에서 1차로 실망했다.

 

 

다이소-짱구-슬리퍼-착용한-사진
발등이-닿는-부분이-불편함

 

2차로 실망한 부분은 신었을 때 착용감이다. 발등이 닿는 부분의 모서리 마감이 부드럽지 않고 살짝 날카로워서 계속 발가락에 불편함이 느껴졌다. (사진에 화살표 표시한 곳) 다칠 정도는 아닌데 신고 있는 내내 거슬리니까 견디기가 힘들었다.

 

이게 끝이 아니다. 고무 소재 특성상 살에 닿았을 때 마찰력이 강하다 보니, 발등의 살이 쫙쫙 달라붙어서 답답하고 땀이 차는 느낌이었다. 짱구 그림이 있는 바깥 부분은 살짝 매트해서 상대적으로 괜찮은데 안쪽은 그냥 매끈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더 잘 달라붙음.

 

딱 하나, 입체적인 짱구 그림과 색감을 선명하게 잘 뽑았다는 게 유일한 장점이고... 나머지는 몽땅 단점뿐이라 나는 집에서 딱 1번 신어보고 구석에 방치해 놨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불편해서 도저히 신을 수가 없었다. 진지하게 짱구만 따로 잘라서 보관해야 하나 싶음.

 

다이소 짱구 슬리퍼는 그냥 귀여워서 사는 거라면 말리진 않겠지만, 진짜로 편하게 신고 다닐 목적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절!대! 비추한다. 고무 소재와 마감이 너무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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