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네일아트를 받을 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디자인을 결정하는 편인데, 결혼식 때는 뭔가 웨딩드레스와 잘 어울리는 웨딩네일을 해야 할 거 같았다. 그냥 깔끔하게 정리한 맨 손톱으로 진행하는 분들도 많지만, 나는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니까 무난한 디자인이라도 꼭 하고 싶었음!
그래서 열심히 인스타그램에서 웨딩네일 사진을 찾아봤는데 대부분 화이트 컬러 베이스로, 위에 큐빅이나 진주 등의 파츠를 올리는 디자인이 많았다.
나는 네일아트를 할 때 파츠를 붙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파츠 붙은 디자인은 몽땅 제외! 화이트 프렌치 네일도 깔끔하고 우아했는데 그건 타원형 모양의 긴 손톱을 가진 분들이 해야 예쁘고.. 나는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톱이 뭉툭하고 둥근 모양이라 내가 하면 분명히 별로일 거 같아서 제외! 그냥 화이트 네일은 너~무 무난한 느낌이라 제외!
결국 딱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다니던 네일샵에 갔는데, 원장님이 실버 펄로 하면 빛을 받았을 때 반짝여서 예쁘기도 하고 유지력도 좋다고 추천을 해주셨다.
펄이 뭉쳐 있으면 실버 컬러가 좀 더 도드라져 보이지만, 나는 그라데이션으로 진행해서 그런지 화이트 실버 컬러로 보였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빛을 받으면 하얀색으로 반짝이는 게 딱 내 취향이었음! 솔직히 나는 손톱이 튀는 게 싫어서 그냥 투명으로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실버 펄 젤네일아트는 딱 내가 원하는 정도로 무난하면서도 예뻐 웨딩네일로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본식 당일, 손톱이 가까이 찍힌 고화질 사진은 없어서 그나마 잘 보이는 사진으로 가져왔다. 멀리서 봤을 땐 거의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나는 이런 느낌을 원했기에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네일아트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는, 자기만족의 목적이 더 높기 때문에 취향대로 고르면 후회할 일은 거의 없는 듯.
다만 특수하게 웨딩네일은 진한 컬러감이 들어갈 경우 손톱만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일 확률이 높기에 투명 네일이나 화이트 네일, 시럽 네일처럼 너무 튀지 않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게 좋은 거 같다. 화려한 걸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화이트 컬러 베이스에 큐빅이나 진주 등 파츠가 올라간 걸로 고르시면 됨!!
적당히 반짝이면서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웨딩네일을 원한다면, 내가 받은 실버 펄 젤네일아트도 강추! 소심한 관종(?)인 나에게 딱이었다. 펄이 들어가면 유지력도 더 높아진다고 하니, 일석이조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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