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웨딩홀이든 계약을 하면 뷔페를 시식할 기회가 1번 주어진다. 가능한 시기는 각기 다른데, 빌라드알티오라의 경우 본식 1개월 전부터 시식을 할 수 있었다. 조금 늦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여쭤보니 계절별로 메뉴 라인업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본식과 흡사한 뷔페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하셔서 이해했다.
시식은 1회에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님들을 모두 포함한 인원 수인 것 같았다. 아쉽게도 아버님 어머님은 조금 멀리 거주하셔서, 시식은 엄마 아빠만 함께했다. (총 4명)
미리 빌라드알티오라에 뷔페 시식 예약을 해야 하는데, 본식 1개월 전이라면 예식이 진행되는 주말이라면 언제든 예약이 가능했다. (뷔페 시식 예약이 꽉 차있을 경우 제외) 평일에는 예식이 거의 진행되지 않기에 시식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
예약을 하고 당일 시간에 맞춰 2층 예약실에 찾아가면 안내를 해주신다. 뷔페 테이블에 신랑 신부 이름이 적힌 팻말이 놓여 있어서, 그 자리에 앉으면 된다.
다른 사람들도 많아서 하나하나 다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빌라드알티오라는 뷔페 메뉴가 다양한 편이라 좋았다. 샐러드부터 비빔밥, 전병, 튀김, 파스타, 피자, 갈비, 육회, 만두, 스테이크 등등... 메뉴가 적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을 정도다. 떨어진 메뉴는 바로바로 채워주셔서 비어 있는 트레이도 없었다.
특히 전체적으로 인테리어 분위기를 웨딩홀과 맞춰서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감성적인 노란 조명, 고급스러운 식기 조합이 정말 잘 어울렸다. 약간 야외 파티 뷔페 느낌이 나는 거 같기도! 깔끔한 건 기본이었다. 주변에 음식물이 떨어져 더러워지면 빠르게 치워주시니 더러운 부분을 볼 틈이 없었다.
해산물 코너에는 석화, 회, 초밥, 캘리포니아롤 등이 있었다. 석화는 껍질이 붙어 있는 상태 그대로, 얼음 위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감각적인 센스가 느껴지기도 했다.
디저트 코너도 빵, 떡, 푸딩, 쿠키, 요거트 등 종류가 다양했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디저트는 오믈렛! 포슬포슬 가볍고 부드러운 빵에 적당히 달달한 크림이 들어가 있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웨딩홀 뷔페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크와 육회도 있었다. 사진으로는 스테이크가 좀 퍽퍽해 보이는데, 두께가 얇아 생각보다 퍽퍽하진 않았다. 따끈할 때 바로 썰어서 먹으면 충분히 맛있었음! 육회도 무난 무난하게 맛있었다.
하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고,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밥이기 때문에... 빌라드알티오라 뷔페 맛이 어떨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괜찮아서 안심했다.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메뉴들이 모두 무난하게 맛있어서 다양하게 먹기 좋은 뷔페! 일단 하객들에게 욕먹을 정도는 절~대 아니라는 거. 아빠 엄마도 맛 괜찮다고 하셨다.
아쉬운 건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 하객이 정말 많이 오면 살짝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점? 300명 이상이라면 이 부분 조금 유의하셔야 하겠다.
빌라드알티오라 뷔페 시식 후기를 정리해 보자면, 무난하게 맛있고 깔끔했다는 거! 인테리어도 예뻐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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