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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소박 일상/결혼준비 일기

결혼준비 일기 13 - 미리 혼인신고 하기 (증인, 등록기준지 작성 방법)

by 김늘뽀 2022. 10. 7.

결혼식은 2023년 1월이지만, 우리는 혼례비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서 미리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다. 혼인신고는 신중하게 해야 하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10년 넘게 만난 우리는... 크게 고민할 것이 없어서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사실 혼인신고서 작성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헷갈리는 부분 몇 가지가 있었다.

 

혼인신고서-사진
혼인신고서

 

혼인신고서는 크게 혼인 당사자(신고인), 부모(양부모), 증인, 동의자란으로 나뉘어 있다.

 

혼인 당사자(신고인) 란에서 막혔던 부분은 등록기준지다. 본적지라고도 한다. 아마 외우고 있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우리 역시 등록기준지를 외우고 있진 않았다. 등록기준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족관계 등록부를 발급받으면 된다. 행정복지센터 무인 발급기로도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다. 정부24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또는 인증을 하고 가족관계 등록부 조회를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조회하는 건 무료다.

 

추가로 본가(ex. 김해 김 씨)도 한자로 적어야 하는데, 본가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오니 똑같이 적으면 된다.

 

그다음은 조건이 헷갈렸던 증인이다. 혼인신고를 하려면 꼭 증인 2명의 서명, 또는 도장을 받아와야 한다. 이때 증인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가족, 지인 모두 가능한데 우리는 부모님께 부탁했다. 나는 엄마에게, 남편은 어머님에게 도장을 받아와서 찍었다. 아무래도 중요한 혼인신고서다 보니, 우리가 대신 직접 서명하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도장을 받아옴...

 

혼인신고서의 다른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았아서 그냥 술술 작성했다.

 

 

혼인신고서-작성방법과-첨부서류-안내-사진
설명

 

자세한 설명은 이 사진을 참고하면 되겠다.

 

첨부서류는 대부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가족관계 등록관서에서 전산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면 따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전산으로 내용이 확인되어서 그냥 혼인신고서와 신분증만 준비했다. 신분증은 필수 준비물이다. 우리는 둘 다 깜빡하고 집에 두고 구청까지 갔다가, 다시 집에서 신분증 챙겨서 갔다. 우리처럼 실수하지 마시길...

 

 

혼인신고-접수증과-신고-완료-문자-사진
혼인신고-완료

 

구청에 혼인신고서와 신분증을 제출하고 확인이 되면 접수증을 받을 수 있다. 사건이라고 되어 있어서 뭔가 웃기기도 했다. 인생에 있어서 큰 사건이긴 하지...  혼인신고는 바로 처리되는 건 아니고, 1~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우리는 9일 정도 걸렸다. 신고 처리가 완료되면 문자로 연락이 온다.

 

혼인신고는 증인에게 서명 혹은 도장을 받아야 하는 부분 말고, 그리 어려운 건 없었다. (이것도 어려운 건 아니고 부모님과 따로 살아서 조금 귀찮았을 뿐)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법적으로 부부가 되니 기분이 이상했다. 아직도 남편보다는 남자 친구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다. 결혼식을 해야 진짜 실감이 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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