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블 카라 코듀로이 점퍼는 남편이 보자마자 이거 너~무 귀엽고 예쁘다고 사줬던 써스데이아일랜드 패딩이다. 사실 나는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를 자주 입으니까, 아우터에도 패턴이 들어가면 너무 정신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블랙 컬러라 그런지 나름 차분한 느낌이었다.
써스데이아일랜드 패딩 (덤블 카라 코듀로이 점퍼)
- 구매처 써스데이아일랜드 대전 신세계 Art&Science점
- 구매가 40만 원대
- 구매한 옵션 S 사이즈
- 품번 T228MJP231W
구매했을 당시에는 신상이라 그런지 가격은 40만 원대였는데, 지엔코스타일 홈페이지에서 20만 원대로 할인 판매까지 했었음... 참고로 지금은 품절이라 구매할 수 없다.
컬러는 블랙 한 가지로 나왔고 사이즈는 S로 선택했다. 참고로 내 사이즈는 55다. 다른 곳에서는 M이나 L을 많이 입는데, 써스데이아일랜드는 기본적으로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라 대부분 S 사이즈가 잘 맞음.
그런데 이 써스데이아일랜드 패딩은 살짝 작게 나왔다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평소에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서 그런지 S 사이즈도 괜찮았음! 레이어드룩이나 두꺼운 니트를 자주 입는 편이라면 M 사이즈로, 그게 아니라면 S 사이즈로 구매해도 무난하게 잘 맞을 거 같다.
정가는 45만 9천 원... 비싸긴 하다... 심지어 남편이 사줄 당시에는 신상이라 정가 그대로에 5% 정도 할인만 받았음.
정확한 제품명은 덤블 카라 코듀로이 점퍼라고 되어 있다.
이 써스데이아일랜드 패딩의 독특한 점은 벨트에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다는 거! 그냥 장식이 아니고 실제로 지퍼를 열어 자잘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동전지갑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자수가 새겨져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벨트에 고정되어 있는 건 아니고, 뒷부분의 고리가 벨트에 끼워져 있는 형태라 불편하면 빼고 다닐 수도 있음~
써스데이아일랜드 덤블 카라 코듀로이 패딩은 전체적으로 플라워 패턴 프린트가 들어가 있다. 코듀로이 소재가 주는 따뜻한 분위기에, 꽃 패턴이 주는 발랄함과 귀여움이 더해짐! 덤블 배색 카라도 귀여움을 한층 더해준다.
꽃 패턴이 살짝 화려한 느낌이긴 한데, 블랙 컬러라서 그나마 호불호가 덜 갈릴 거 같았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땐 할머니 옷 아닌가 싶긴 했지만 써스데이아일랜드 브랜드 자체가 원래 그런 매력이니까...ㅋㅋㅋ
총기장은 63cm이고 159cm인 내가 입었을 때 엉덩이 중간~윗부분까지 온다.
벨트를 풀고 입으면 이런 모습이다. 참고로 얼핏 보면 털 부분이 안감에 전체적으로 있는 것처럼 생겼지만 카라와 소매, 지퍼 부분에만 있다. 몸통 부분 안감에는 털이 없음... 그래도 도톰하고 따뜻해서 한겨울에도 무난하게 잘 입고 다니긴 했다.
벨트를 잠그고 입으면 이런 모습이다. 사실 이 써스데이아일랜드 패딩은 벨트를 잠그고 입는 게 훨~씬 여성스럽고 깔끔하니 예쁘다. 허리라인을 강조해 주니 벨트를 풀고 입었을 때보다 날씬해 보이기도 한다. 다만 아우터 특성상 두께감이 좀 있다 보니까 안에 벙벙한 원피스보다는 핏 되는 원피스나 바지를 입는 게 훨씬 잘 어울릴 느낌이었다.
디자인 자체는 귀여웠지만... 나에게는 좀 아쉬움이 남았는데.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내가 걱정했던 대로 화려한 패턴 원피스와 입었을 때 조금 투머치해 보인다는 것. 남편은 잘 어울리고 예쁘다고 해줬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최대한 차분한 원피스에 주로 입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무난한 아우터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이다. 두 번째는 털의 촉감이 조금 까슬거린다는 거다. 카라 부분이 목에 닿을 때마다 살짝 까슬거리면서 불편해서 자주 손이 가지 않았다. (까칠한 정도는 아닌데 내가 원래 촉감에 좀 예민한 편이긴 하다) 세 번째는 덤블 카라가 두툼하니 목도리를 할 때 예쁘게 연출하기가 어렵고 조금 불편했다.
그렇지만 평소에 깔끔한 원피스나 바지를 자주 입는 분들이라면, 덤블 카라 코듀로이 패딩 하나로 확실하게 코디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잘 입으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 입어도 이 패딩 하나 걸쳐주면 여성스럽고 귀여운 분위기 살릴 수 있음. 나는 거의 플레어 원피스만 입는 사람이라 코디가 더 어려웠던 거 같다.
덤블 카라 코듀로이 점퍼는 나에게 몇 가지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모두 가지고 있는 데다가, 한겨울에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한 써스데이아일랜드 패딩이다. 하나만 입어도 포인트가 딱 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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