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슬리퍼 뽀글이 양털 토끼 부드러운 촉감, 허밍플레이스

가스비가 무시무시하게 오르면서 이번 겨울은 최대한 난방을 틀지 않고 생활하는 중이다. 그래서 바닥이 냉기가 돌고 매우 차갑다... 안 그래도 수족냉증이라 손발이 찬데 맨발로 찬바닥을 밟으니까 아플 지경이라서 털슬리퍼를 하나 장만했다.

내가 털슬리퍼를 고른 조건은 3가지였다. 가격이 적당할 것. 디자인이 귀여울 것. 촉감이 부드럽고 안쪽까지 털이 있을 것.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털슬리퍼를 허밍플레이스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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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플레이스 뽀글이 양털 토끼 털슬리퍼

• 구매처 네이버 스토어팜 허밍플레이스
• 구매가 11900원
• 구매한 옵션 토토 38-39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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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플레이스 털슬리퍼는 곰곰(곰돌이)이랑 토토(토끼), 2가지 디자인이 있는데 나는 토끼로 골랐다!

토끼가 230~240 사이즈 여성용이고, 곰돌이가 250~260 사이즈 남성용으로 나와 있기에 발이 작은 나는 토끼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 브라운 컬러의 곰돌이도 정말 귀엽기 때문에 커플 털슬리퍼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가격은 11900원이다. 보통 실내에서 신는 털슬리퍼는 1만 원이 넘지 않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부담스럽진 않은 정도의 가격대다. 무엇보다 신어보니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준수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허밍플레이스

허밍플레이스는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후, 포토후기나 영상후기를 남기면 매달 3명을 선정해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다양한 구도로 찍으면 채택 확률이 올라간다니, 혹시 참여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라 그런지 택에는 중국어로 뭐라 뭐라 쓰여 있어서 알아볼 수는 없었다.

발그레-토끼

토끼 디자인으로 된 털슬리퍼는 꽤 다양했는데, 개인적으로 허밍플레이스의 토끼 털슬리퍼가 가장 귀엽게 느껴졌다. 발그레한 핑크색 볼과 하트 귀, 푸른 눈까지... 삐뚤어짐 하나 없는 오밀조밀한 얼굴이다.

털도 노란기 없이 뽀~얀 흰색 화이트 컬러라 더 예뻤다. 때는 잘 탈 수도 있겠지만 실내용이기도 하고 귀여우니까 괜찮아...

부드러운-촉감

바깥에만 털이 있는 게 아니라, 안쪽에 발이 닿는 모든 부분이 벨벳 양털 소재로 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따뜻하다. 특히 털이 많이 빠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잡아당겨도 잘 뽑히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혹시 몰라 개봉하자마자 화장실에서 탁탁 털어봤는데 거의 털이 떨어지지 않았음!

밑창 바닥 부분은 반으로 접을 수 있을 정도로 말랑하고 유연한 소재였다. 딱딱하지 않아서 착용감이 편안하다. 미끄럼방지 처리도 되어 있다. (입체적인 논슬립 패턴)

토끼 얼굴 자수도 꼼꼼하게 들어가 있다. 빈틈없는 자수 퀄리티! 박박 뜯어내지 않는 이상 자수가 풀릴 걱정 은 전혀 없을 듯.

착용샷

나는 220~225 사이즈인데 토끼 털슬리퍼 230 사이즈가 딱 편안하게 잘 맞았다. 아무래도 안쪽까지 털이 다 있다 보니 사이즈를 조금 여유롭게 사도 어느 정도는 털이 폭신하게 커버를 해줄 듯하다. 특히 실내화는 신고 오랫동안 걸을 일이 없으니까 더 괜찮음! 발에 닿는 털의 촉감이 부드러워서 신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만... 수족냉증인 분들은 수면양말이나 장갑을 꼈을 때 온도차 때문에 손발에 물(땀) 맺히는 거 아시죠...? 토끼 털슬리퍼도 오래 신고 있으면 약간 그런 현상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이건 내 수족냉증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말려(?) 가면서 잘 신고 있다. 발이 따뜻해진 상태에서는 이런 현상 안 생기니 안심하시길.

참고로 토끼 귀는 처음에는 포장 때문에 납작하게 눌려 있는데 손으로 귀 모양을 잡으며 세워주면 그 상태로 잘 유지된다.

전체적인 퀄리티, 오밀조밀 귀여운 얼굴, 뽀얀 화이트 컬러, 부드러운 털까지 두루 마음에 들었던 허밍플레이스 토끼 털슬리퍼! 품질이 좋아 2~3년은 충분히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