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박소박 일상/여행은 즐거워

세종수목원 해리포터 포토존 가득! 사계절전시온실

by 김늘뽀 2024. 3. 21.

벌써 3월, 봄이 오기도 했고~ 뭔가 산책하고 싶은 기분이라 주말에 시간을 내서 남편과 세종수목원에 다녀왔다. 사계절전시온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리포터 특별 전시가 사실 제일 기대되었음!!


세종수목원 해리포터 사계절전시온실

  • 세종 수목원로 136 (세종동 114-480)
  • 일반 성인 5000원 (만 19세 이상) / 청소년(만 13세~16세) 4000원 / 어린이(만 7세~12세) 3000원
  • 단체 성인 4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 만 6세 이하 or 65세 이상 / 국가유공자 / 독립유공자 무료
  • 세종시 지역 주민 / 다문화가정 50% 할인
  • 3월 ~ 10월 하절기 09:00 ~ 18:00
  • 11월 ~ 2월 동절기 09:00 ~ 17:0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 (해리포터) 2023년 12월 9일 ~ 2024년 4월 28일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 1인당 5000원씩이었다. 정기휴무는 매주 월요일이다. 무료 또는 할인 혜택 대상자라면 신분증과 증빙 서류를 꼭 지참하고, 매표소에서 발권해야 하니 꼭 확인하시길!

 

참고로 세종수목원 해리포터 전시의 정확한 이름은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이다. (신비한 동물사전 패러디인가 봄) 이번 연도 4월 28일까지 진행되니 포스팅일 기준 한 달 정도 남았다.

 

국립세종수목원-티켓-키오스크와-입구-사진
규모가-크다

 

우리는 무료나 할인혜택 대상자가 아니라서 그냥 가는 길에 무인 키오스크에서 발권했다. 지하철 타는 것처럼 티켓에 있는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입구 쪽에서 유아차, 휠체어 등 편의시설 대여도 해줌!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세종수목원 규모가 크고 넓어서 다 볼 수 있나 싶었는데, 우리가 오픈시간에 거의 맞춰서 간 거라 기온이 낮아 쌀쌀하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냥 사계절전시온실만 보기로 했다. 봄을 맞이해 희귀특산전시온실에도 꽃이 피었다고 홍보(?) 중이길래 그것까진 보고 싶었는데, 지도 보니 거리가 멀길래 포기...ㅋㅋㅋ

 

 

세종수목원-사계절전시온실-건물-사진
사계절전시온실

 

사계절전시온실은 세종수목원에 있는 건물들 중에 가장 규모가 커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입구에서 큰길을 따라 쭉 직진하기만 하면 됨!

 

 

특별전시온실-해리포터-전경과-의상대여-사진
마법사-의상-대여-가능

 

우리는 해리포터 전시가 너~무 궁금했기에, 사계절전시온실에 들어가자마자 특별전시온실로 들어갔다. 이름에 특별전시가 들어가는 걸 보니, 여기서 주기적으로 독특한 컨셉의 기획 전시가 진행되는 걸로 보인다.

 

마법사 의상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었다. 거의 아동용 사이즈가 대부분이고, 성인 사이즈는 많지 않아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여하기가 힘들 거 같았다.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 자유롭게 가져다 입고 다시 걸어두면 됨~ 대신 사이즈도 뒤적거리면서 직접 찾아야 함... 다행히 우리는 오픈런을 해서 성인 사이즈 마법사 의상 2개 대여에 성공했다.

 

흘러나오는 배경음악도 해리포터 분위기가 잔뜩 느껴져서 들어가자마자 신남!!!

 

 

특별전시온실-해리포터-마법사의-연구실-사진
소품-디테일

 

세종수목원 해리포터 전시는 식물의 특별한 능력과 마법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책장은 마법의 사전이 꽂혀 있는 도서관을 연출한 거라고 한다. 너무 이쁘자나...

 

"식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특별한 치유력으로 인간의 병을 치료하고 우리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 주었습니다. 약사와 의사뿐 아니라, 제사장과 마법사, 연금술사와 현자들도 주술과 예언, 보호의 효력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식물을 사용했지요"

 

제1장 마법사의 방. 식물을 사랑하는 마법사의 방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먼저 마법사로 변신하여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 속으로 신비한 식물들을 만나러 떠나 볼까요?

 

제2장 마법사의 정원. 식물을 사랑하는 마법사는 다양한 식물을 키우며 식물의 효능을 연구했어요. 강력한 치유 효과를 가진 허브가 준비되어 있으니 휴식의 향기와 함께 정원을 거닐어보세요.

 

제3장 마법의 식물. 하늘을 날고, 몸을 보호하고, 사랑에 빠트리는 마법! 고대 마법사들은 과연 어떤 식물들을 사용했을까요? 역사적으로 마법의 식물이라고 알려진 가장 신비로운 대표 식물들을 만나 보세요.

 

제4장 마법사의 연구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 등장하는 세 마녀는 어떻게 마법의 물약을 만들었을까요? 다양한 마법의 식물들로 신비한 묘약을 만드는 으스스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고, 소품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냥 모든 공간이 포토존이라고 봐도 무방함!!!

 

 

특별전시온실-해리포터-마법사의-방-사진
포토존이-많다

 

모든 공간이 예쁘게 꾸며져 있고 사진을 막 찍어도 잘 나오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찍어야 하나 순간 막막해질 정도였다. ㅋㅋㅋ 진정하고 남편이랑 하나씩 사진 남기기!

 

확실히 일찍 가니까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기도 편하고 사진 찍기도 편했다.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즐기려면 무조건 오픈런 추천! 주말인데도 일찍 가니 오전에 사람 거의 없었음!

 

 

특별전시온실-해리포터-마법사의-정원-사진
마법사의-정원

 

오전에 식물들에게 물을 줘서 그런지? 바닥 곳곳에 물이 뿌려져 있긴 했지만... 별로 거슬리진 않았음. 천장에도 주렁주렁 식물이랑 책, 마법자 모자 등이 매달려 있어서 디테일에 감탄했다. 천장까지 신경을 쓸 줄이야.

 

 

특별전시온실-해리포터-마법의-식물들-사진
마법의-식물

 

마법의 식물 중에는 역시 만드라고라(맨드레이크)가 인상적이었다. ㅋㅋㅋ 식물들이 어떤 마법에 사용되었는지도 설명에 하나하나 적혀 있는데 그럴듯해서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림. 당연히 가짜 설정이겠지?

 

 

지중해온실-입구와-설명-사진
지중해온실

 

특별전시온실 해리포터를 신나게 둘러보고, 지중해온실로 이동했다. 들어가자마자 이국적인 분위기로 확 바뀌어서 신기했다.

 

지중해성기후는 여름에는 35도 이하로 기온이 높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16도 이상으로 비가 많이 오고 온화한 지역이라고 한다. (밤 최저 12도 이상) 세종수목원의 지중해온실은 밝은 세상과 알함브라궁전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227종 1960본이 준비되어 있다.

 

 

지중해관-메인에-있는-포토존-사진
신전-느낌

 

특히 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은 알함브라궁전의 모습을 재현해 마치 신전 같은 분위기도 느껴진다. 사진만 보면 한국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음! 올림푸스인 줄. 쨍하게 들어오는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 화려한 색감의 꽃들, 이국적인 풀과 나무들...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이었다.

 

 

지중해관의-이국적인-식물과-나무들-사진
이국적인-식물이-가득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상징인 올리브나무도 있고~ 뚱뚱한 케이바물병나무, 어린 왕자 소설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도 있다.  개인적으로 바오밥나무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 그저 그랬는데, 케이바물병나무는 그냥 딱 봐도 물병처럼 생겨서 신기했다.

 

선인장에는 꽃봉오리가 피어 있길래 바로 찍어봤다. 선인장 꽃 보기 힘든 거 아니냐구!! 운이 좋았나?!

 

 

지중해관에-있는-전망대-풍경-사진
전망대

 

참고로 지중해온실에는 전망대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2층이라 고도가 높아 조금 더울 수 있다고 하니 올라가기 전에 꼭 확인하시길!

 

올라가면 위에서 지중해온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조금 무서웠지만, 그래도 멋있긴 했다. 밖의 풍경도 멋짐! 미세먼지가 적었던 날이라 멀리까지 잘 보였다. 근데 바람이 많이 불고 무서워서 금방 내려옴... ㅋㅋㅋ

 

 

사계절전시관-열대온실-입구와-폭포-사진
열대온실

 

그리고 열대온실로 이동했다. 들어가 마자 후덥지근한 습한 공기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랄까... 나는 열대 정글에서는 절대 못 살아. 헉헉...

 

열대기후는 적도 근처로 여름 32도 이하, 겨울 22도 이상(밤 최저 15도 이상)인 지역이다. 지구 생물종 절반이 분포해 있다. 세종수목원의 열대온실은 열대우림과 비밀의 숲 탐험을 주제로 하고 있고 웅장한 폭포와 식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437종 6724본이 전시되어 있다.

 

들어가면 바로 동굴 너머 폭포 쪽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거대 폭포까진 아니었지만 물소리도 좋고 청량했다! 어두컴컴하고 역광이라 인물 사진 찍기는 살짝 별로인 듯. 풍경만 찍으시길...

 

 

열대온실-풍경과-다리-사진
열대우림-그대로

 

열대온실의 웅장한 열대우림식물들. 갑자기 원숭이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았다. 그 정도로 진짜 정글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다행히 벌레는 없음) 파파야랑 바나나도 있었다.

 

 

열대온실-2층-드라마-빅마우스-촬영장소-사진
빅마우스-촬영장소

 

2층 데크에 올라가면 드라마 빅마우스 촬영장소도 구경할 수 있다. 그런데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너~무 더워져서 후다닥 내려옴. 오래 있을수록 점점 더워져서 길게 구경하기는 조금 힘들었다. 가볍게 입고 가거나, 보관함에 외투를 넣고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세종수목원-사계절전시온실-포토존-사진
사계절전시온실-포토존

 

사계절전시온실에는 카페도 있어 음료와 빵도 먹을 수 있고, 포토존도 몇 개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어디에서나 사진이 너~무 잘 나오는데 포토존도 신경 써서 준비해 두었다는 부분이 참 좋았다.

 

세종수목원은 해리포터 특별전시도 좋았지만 지중해온실과 열대온실도 마치 다른 나라로 워프한 것처럼 이국적이고 풍성하게 꾸며져 있어서 재밌었다. 배경이 꽉 차고 예쁘니까 대충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 무조건 꾸미고 가서 인생샷 건지시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