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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소박 일상/여행은 즐거워

대전 파충류 동반자, 사람이 많아 힘들었던 후기

by 김늘뽀 2024. 9. 1.

우리 집은 거의 8년째 크레스티드 게코 2마리를 키우고 있다. 나는 원래 도마뱀을 귀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크레를 보고 나서는 말랑한 촉감과 귀여운 얼굴에 푹 빠져버림.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대전 파충류 동반자 행사를 구경하고 왔다.


대전 파충류 동반자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07 대전컨벤션센터 (도룡동4-19) 제1전시장
  • 사전예약 6000원 / 현장구매 8000원
  •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 2024년 8월 18일 일요일
  • 매일 10:00 ~ 18:00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대전 파충류 동반자(렙티 페스트)! 입장료는 사전예약하면 6000원, 현장구매는 8000원이었다. 우리는 남편이 미리 사전예약해서 2명 12000원에 구매~

 

대전-파충류-동반자-행사장-입구-사진
작은-물결-파충류-동반자

 

예매한 내역을 보여드리니 종이 팔찌를 주셨다.

 

단순히 다양한 파충류만 판매하는 행사가 아니라 파충류 굿즈나 레진아트 만들기, 파충류 컬러 드로잉 등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걸로 보였다.

 

 

대전-파충류-동반자-제1전시장-전경-사진
사람이-너무-많음

 

우리는 점심 먹고 오후 1시 40분쯤에 들어갔는데 예상은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특히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지 시끌시끌하기도 했음.

 

통행로 간격이 넉넉한 편인데도 사람이 많으니 부스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줄 서서 순서대로 보는 그런 건 아니었고, 그냥 돌아다니며 관심 있는 부스가 있으면 앞에 사람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경하고 그래야 했다... ㅋㅋㅋ

 

 

대전-파충류-동반자-다양한-게코들-사진
귀여운-게코-도마뱀들

 

대전 파충류 동반자에는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는데, 아무래도 게코 도마뱀이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거의 80% 이상은 게코 도마뱀이었다. 그중에서도 사육 난이도가 낮은 크레스티드 게코가 가장 많았다.

 

통 안에 들어 있는 도마뱀들은 통을 손으로 들고 살펴봐도 된다고 설명해 주셨다. 관심을 보이면 꺼내서 만져보게도 해주시는데, 도마뱀들이 빠르고 날쌔서 도망치기 전에 잠깐 만져보고 다시 넣어야 함. ㅋㅋㅋ 손에 올리면 순식간에 어깨까지 올라갈 수 있음.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꼬리가 떨어진 아이들도 보였다. 크레는 떨어지면 다시 안 나는데... ㅠㅠ 조금 안쓰러웠다.

 

가격도 다 기재되어 있어서 보기가 편했다. 당연하지만 희귀한 컬러와 무늬라면 몇십, 몇백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그렇다고 다 비싼 것만 있는 건 아니고 크레 기준으로 저렴한 건 5만 원도 있고 그랬다. 아기부터 성체까지 크기도 다양함! (아기 크레 너무 귀여웡)

 

 

대전-파충류-동반자-다양한-파충류들-사진
게코-외-다른-종류도-있었음

 

게코 도마뱀 부스가 하~도 많아서 조금 질릴 즈음, 다른 종류도 눈에 띄었다. 대전 '파충류' 전시회라서 그런지 개구리, 뱀도 있고.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큰 도마뱀들도 있었음!

 

인상 깊었던 건 콩벌레와 왕지렁이.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곤충도 나름 애완동물로 인기가 있나 보다. 난 절대 싫지만...ㅋㅋㅋ

 

 

대전-파충류-동반자-피그미-다람쥐와-자고-있는-게코-사진
피그미-다람쥐

 

햄스터랑 비슷하게 생긴 피그미 다람쥐는 인기가 폭발적이라 사람이 몰려서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다. 귀여워서 한 번 키워볼까 싶기도 했는데 찾아보니 수명이 너무 짧아서 포기함. 우리 집 애완동물은 최소 10년 이상은 살아줘야 한다구.

 

자고 있는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은 귀여워서 찍어봤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잘 때 눈이 감기지 않는데, 레오파드 게코는 눈이 감겨서 자는 모습이 참 귀엽다. 통통한 꼬리도 매력적이다. 다음에 한 번 키워볼지 고민 중.

 

 

대전-파충류-동반자-먹이와-먹거리존-사진
먹이도-팔고-인간(?)-먹거리도-팜

 

대전 파충류 동반자는 파충류가 먹는 먹이도 팔고 있다. 슈퍼푸드와 밀웜...! 슈퍼푸드 파는 곳은 여러 개 보였는데 밀웜 파는 곳은 딱 하나였다. 사이즈가 다양한데 큰 건 통통해서 너무 징그러움. 으으.

 

인간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존은 부스랑 따로 분리되어 안쪽에 있다. 푸트트럭 2개랑 쉴 수 있는 의자, 그리고 각종 체험 부스가 함께 있었다. 우리는 밥을 먹고 방문한 거라 패스~

 

 

대전-파충류-동반자-사육장,-은신처,-그림-등-사진
물품도-다양하게-판매함

 

이 외에 사육장, 은신처, 밥그릇, 자동급수기, 그림, 키링, 장난감 등 여러 가지 파충류 관련 제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키링이랑 그림이 좀 탐났는데 우리 집에는 실물이 있으니까 잘 참아냈다. ㅋㅋㅋ 대신 밥그릇이랑 자동급수기를 구매해 왔다.

 

대전 파충류 동반자는 생물부터 제품까지 판매 종류가 다양해서 볼거리가 꽤 많아서 좋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편하게 둘러볼 순 없었다... 그리고 레오파드 게코와 크레스티드 게코가 80% 이상이라 살짝 아쉬웠달까. 그래도 직접 둘러보고 구매하기는 좋아 보였음! 다음에도 열린다면 진짜로 구매할 생각이 있을 때만 방문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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