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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그외등등

대전 신세계 플래시백 전시 FLASHBACK: TO THE FUTURE

by 김늘뽀 2024. 10. 25.

대전 신세계 플래시백 전시는 우리의 예술, 유산, 전통, 문화까지 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해 낸 작품을 선보였다. 아무래도 주제 자체가 조금 무겁기도 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많이 끌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지... 전세 낸 듯 한가로이 구경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ㅋㅋㅋ


대전 신세계 플래시백 전시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6층 갤러리 (도룡동 3-1)
  • 월요일 ~ 목요일 10:30 ~ 20:00 / 금요일 ~ 일요일 10:30 ~ 20:30
  • FLASHBACK: TO THE FUTURE (플래시백: 투 더 퓨처)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 2024년 10월 13일 일요일

참고로 대전 신세계 플래시백 전시의 정확한 이름은 FLASHBACK: TO THE FUTURE다.

 

대전-신세계-플래시백-전시-입구-사진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은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쌓아온 대한민국 대전 태생의 세계적 아트-데크 스튜디오라고 한다. 역시 과학의 도시 대전?!

 

2013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10여 년간 유네스코 세계유산부터 인류가 보존해야 할 전 지구적 유산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기술 융합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실적과 기술력을 축적해왔다고 한다. 즉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시간이 지나며 소실되고 사라져 가는 전 지구적 유산들을 영원히 보존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첨단 디지털 기술로 유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

 

 

대전-신세계-플래시백-전시-티켓과-김우진-작가-작품-사진
외부에는-김우진-작가-작품

 

갤러리 외부에는 김우진 작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김우진 작가도 대전 한남대학교 조소과 출신이라서 뭔가 더 반가운 느낌.

 

 

대전-신세계-플래시백-전시-설명-사진
국가유산

 

대전 신세계 플래시백 전시는 '비치다, 섬광, 눈이 부신'이라는 뜻을 가진 FLASH(플래시). 그리고 '뒤쪽의, 뒤로, 과거의, 옛날의'라는 뜻을 가진 BACK(백)의 합성어로 '(갑자기 너무 생생히 떠오르는) 회상, 과거 장면을 보여주다'라는 뜻의 플래시백(FLASHBACK)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 그대로, 전시의 모든 수익은 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기부된다고 함!

 

 

대전-신세계-플래시백-전시-몰입영상-사진
몰입영상

 

가장 흥미를 끌었던 작품은 몰입영상(THEATER)이다.

 

칠보산, 미지의 여정(1부: 7분 45초 /  2부: 3분). 유럽에 분 동양의 바람: Chiniuserie(7분 27초). The Eastern Palaces: 기록 속을 거닐다(5분 12초). 소리의 빛깔(9분). Mouvement(4분 10초)까지. 

 

약 28분 동안 순서대로 영상이 재생되고, 끝나면 다시 처음부터 재생되는 방식이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앉아서 모두 감상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서 소리의 빛깔은 참여형 콘텐츠로, 한켠에 준비되어 있는 악기를 연주하면 소리에 반응한다고 한다. 근데 악기를 건드려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실망...ㅋㅋㅋ 고장 난 건지 뭔가 잘못한 건지는 몰?루.

 

그래도 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Mouvement는 흥미로웠고! 특히 칠보산, 미지의 여정은 설명과 함께 멋들어진 풍경까지 나와서 재미있었다. 모두 감상할 시간이 없으시다면 칠보산, 미지의 여정은 꼭 보시길...!

 

 

대전-신세계-플래시백-전시-통로와-작품-사진
신비로운-분위기

 

몰입영상 옆 통로를 지나면 찬란하게 빛나는 보물들(TREASURES) 작품이 나온다. 보급 유물들을 다이아몬드, 루비, 크리스탈 등 보석으로 표현해 그 가치를 강조했다고 한다. 분위기도 신비로우면서, 영롱하고 예쁘다.

 

 

대전-신세계-플래시백-전시-커튼-너머-영상-사진
커튼-너머-영상

 

화살표를 따라 실커튼을 지나면 반가시유상, 경천사십층석탑,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를 감상할 수 있다. 앉아서 감상할 수 있게 작은 소파도 준비되어 있었음. 웅장하고 멋지다.

 

 

대전-신세계-플래시백-전시-국보플레이어-사진
국보플레이어

 

마지막으로 국보플레이어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국보 커버를 골라, 플레이어 위에 올리면 영상이 재생되는 방식이었다. 뭔가 레트로하면서도 힙함...! ㅋㅋㅋ 한쪽 구석은 포토존인지 볼록거울도 놓여 있었다. 기념으로 사진 남기기!

 

대전 신세계 플래시백 전시는 우리의 문화유산이 디지털로도 생생하게 남겨지고, 또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고 나름 재밌었다. 다만 영상이 워낙 많다 보니 차례차례 재생될 때까지 계속 기다려야 해서 관람객이 좀 적은 듯...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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