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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소박 일상/결혼준비 일기

결혼준비 일기 22 - 보자기카드 청첩장 GRENDY693 후기

by 김늘뽀 2023. 1. 3.

지난번 청첩장 업체 6개 비교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는 결국 샘플 중에 마음에 드는 청첩장을 고르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괜찮았던 업체의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새로운 디자인을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최종적으로는 보자기카드 청첩장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보자기카드 청첩장 GRENDY693 후기

  • 구매처 보자기카드
  • 구매가 82500원
  • 구매한 옵션 50부 / 1250원 (0% 할인)

내가 선택한 보자기카드 청첩장 이름은 GRENDY693이다. 사실 보자기카드에서 책 모양으로 된 청첩장도 마음에 들었는데, 남편이 그건 사진이 들어가서 좀 별로라고 하길래 이걸로 골랐다. (쓰레기통에 사진이 버려지는 게 싫기도 하고 버리는 사람도 괜히 찝찝할 거라는 말에 설득당했음...)

 

보자기카드-청첩장-GRENDY693-상세페이지-사진
우리가-선택한-최종-청첩장

 

GRANDY693 청첩장은 별이 빛나는 노을을 배경으로, 동굴의 질감을 살린 보랏빛 동굴 안에 서 있는 커플을 섬세한 레이저 컷팅으로 표현한 디자인이다.

 

레이저 컷팅이 들어가는 디자인이라 그런지, 맞춤 제작으로 진행되어 맞춤 후가공비가 붙었다. 기간도 6~9일 소요된다. (맞춤 제작이 아닌 다른 청첩장은 3~5일) 초특급 제작도 불가능하다. 맞춤 후가공비는 2만 원원인데, 100부 이상은 무료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람! 우리는 소량으로 50부만 주문해서 맞춤 후가공비 포함 82500원을 지불했다. 5만 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배송이라 배송비는 따로 들지 않았다.

 

 

기본배송정보-내용인쇄종류-기본인쇄내용-선택-페이지-사진
인쇄-선택

 

청첩장은 주문할 때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 정~말 많았다. 수많은 옵션들 때문에 정신이 살짝 아찔해질 뻔했지만, 침착하게 하나씩 선택해 나갔다. 

 

기본 인쇄내용은 직접 입력해도 되고, 인사말 샘플 중에 선택해도 된다. 우리는 1월 예식이라 겨울에 잘 어울리는 계절 인사말 샘플로 선택했다. 재치 있는 분위기, 담백하고 정중한 분위기 등등 인사말 샘플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머리 아프게 직접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인사말 샘플을 하나 선택하고 입맛에 맞게 약간 수정하는 것도 가능!

 

예식장소는 청첩장에 삽입될 약도를 선택해야 한다. 보자기카드에서 보유 중인 예식장 약도를 써도 되고, 파일로 직접 예식장 약도를 업로드해도 되고, 주문 후 이메일로 예식장 약도를 보내면 예쁘게 그려주기도 한다. 3가지 방법 중에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주문 후 주문 후 이메일로 예식장 약도를 보내는 걸로 선택했다! 다른 선택지는 약도가 너무 지저분했기 때문이다. 깔끔한 약도를 원한다면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제일 나은 것 같다.

 

 

봉투인쇄종류-신랑봉투내용-신부봉투내용-기타옵션선택-페이지-사진
세부-옵션-선택

 

봉투 인쇄 옵션은 신랑, 신부 따로 할 것인지. 부모님 것을 추가할 것인지 등의 내용이었다. 우리는 우편으로 청첩장을 보내진 않을 거라서 모두 빈칸으로 두었다. 우리처럼 빈칸으로 신청하면 아무런 내용이 없는 무지 봉투로 발송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청첩장을 우편으로 보낼 거라면 봉투 인쇄 옵션을 꼭 입력해야 하니 잘 확인하자.

 

기타 옵션은 모바일청첩장 URL 인쇄 여부(무료), QR코드 인쇄 여부(무료), 스페셜봉투 컬러 선택, 주소 라벨지, 봉투 삽입 수작업 서비스(유료)가 있었다. 우리는 QR코드 인쇄만 신청했고 스페셜봉투 컬러도 따로 변경하지 않았다. (GRENDY693 청첩장은 기본 봉투 컬러연보라였음) 

 

 

서비스상품-주문액-추천인-할인받기-사진
청첩장-주문-즉시-모바일청첩장-쿠폰-지급

 

모든 옵션 선택과 내용 입력을 마쳤다면 주문만 남았다. 주문 페이지에서 할인코드 입력이나 쿠폰 사용 등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추천인 아이디를 입력하면 2000원 즉시 추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추천인 할인은 중복할인도 가능! 내 추천인 아이디는 kototo1이니, 필요하시다면 입력 후 추가 할인까지 받으시길 바란다. 참고로 결제는 바로 되는 게 아니라 시안 확인 후 최종 ok를 한 다음 진행된다.

 

보자기카드는 청첩장을 주문하면 모바일청첩장 무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청첩장 주문 직후 마이페이지 쿠폰함에 바로 들어온다. 모바일청첩장은 직접 만드는 방식인데, 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모바일 청첩장 쿠폰은 기재되어 있는 사용일과는 무관하게 실제 예식일 전까지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자기카드는 마이페이지 주문신청내역에서 청첩장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문 후 시안 확인을 하고 수정할 게 있으면 수정을 요청하면 된다. 그리고 최종OK가최종 OK가 되면 결제 후 인쇄와 발송이 진행된다. 최종 OK가 되면 무를 수 없기 때문에, 시안 확인 단계에서 오타나 수정할 내용을 아주아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혼자 확인하면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자. (나는 남편과 같이 확인했음)

 

참고로 나는 11월 16일 주문 > 11월 17일 시안수정(노을 배경 문구 수정 요청함) > 11월 18일 최종OK > 11월 18일 결제 > 11월 21일 인쇄 진행 > 11월 24일 발송 순서로 일정이 진행되었다. 주말 제외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다.

 

 

보자기청첩장-봉투와-스티커-사진
보라색-봉투와-실버-스티커

 

보자기카드 청첩장 구성은 봉투와 청첩장, 봉합용 스티커, 샤쉐였다. 50부를 주문했지만 봉투와 청첩장은 1장씩 더 여유분을 보내주셔서 총 51부였다.

 

봉투 사이즈는 120X180(mm)다. 봉합용 스티커는 별로 예쁘지 않아서, 다른 곳에서 스티커를 구매해서 사용했다. 어떤 스티커를 구매했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실링왁스스티커 투명 압화 청첩장에 찰떡! 서울다꾸

고심해서 골랐던 청첩장,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지만 딱 하나 성에 차지 않는 게 있었다. 바로 스티커... 청첩장 업체에서 보내주는 자체 스티커인데 너무 구려서 스티커만 따로 구매하기로 결정

kototo1.tistory.com

 

 

GRANDY693-청첩장-디테일-사진
세로-3단-형태

 

 

GRENDY639 청첩장은 신비로운 보라색과 그라데이션 컬러감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디자인이었다. 실물로 보니까 더 예쁜 느낌...! 샘플 기회는 이미 날려먹었기에, 실물이 별로일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홈페이지 사진 그대로 예뻤다. 카드 사이즈는 106X168(mm)고 세로 3단 형태다. 

 

우리가 유일하게 수정을 요청했던 부분은 노을 배경 문구였다. 원래 노을 배경에 쓰여 있는 문구는 [우리 두 사람 지금 잡은 두 손 놓지 않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였다. 그런데 이 문구가 우리가 선택한 메인 인사말과 어감이 좀 겹치는 느낌이라, ['우리'라는 이름으로 행복한 사랑을 시작합니다]로 간결하게 바꿨다. 마음에 든다.

 

예식장 약도도 보자기카드 측에서 깔끔하게 잘 그려주셨다! 그려달라고 요청하기 강추.

 

우리는 계좌나 전화번호 등의 정보는 모바일 청첩장에 모두 담기로 하고, 종이청첩장에는 간결한 정보만을 담았다. 가까운 사람에게만 전달할 용도였고(그래서 50부만 제작) 그만큼 깔끔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보통 모바일 청첩장은 기본으로 다 돌리고, 가까운 사람만 추가로 만나서 종이청첩장을 전달할 생각이었기에 우리는 이렇게 해도 크게 상관이 없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참고만 하시면 되겠다.

 

 

보자기카드-청첩장-하자가-있는-부분-사진
살짝-아쉬운-부분들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다. 청첩장 중 일부는 군데군데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나, 이 찍혀 있었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제일 신경 쓰였던 건 청첩장을 접었을 때 가장자리가 딱 맞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거였다. 표지 위쪽에 안 보여야 할 뒷장의 하얀색이 삐져나와서 매우 불편... 심지어 청첩장 50부가 몽땅 똑같은 상태였다. 접음선이 같기 때문인 듯?

 

그래도 문의하기에는 좀 애매한 정도라고 생각해서, 그냥 포기하고 열심히 가내수공업으로 청첩장 접고~ 봉투에 넣고~ 반복했다. 50부라서 금방 끝났다. 혼자 30분 정도 걸린 듯! 봉투가 연보라색이라 청첩장과 잘 어울리고 예쁘다.

 

 

연보라-봉투에-청첩장을-넣은-모습과-샤쉐-사진
샤쉐-서비스

 

보자기카드는 샤쉐를 서비스로 같이 보내준다. 청첩장을 접기 전이나 접은 후에, 따로 보관할 때 샤쉐를 넣어서  함께 보관하면 자연스럽게 은은한 향기가 배어든다. 향수를 뿌리는 정도로 강하게 향이 나진 않고 은근히 나는 듯~ 안 나는 듯~한 정도라서 오히려 좋았다.

 

흔하고 평범한 디자인이 싫어서 고민 끝에 고른 보자기카드 GREND693 청첩장. 신비롭고 오묘한 보랏빛도 예쁘고! 펼치면 노을 배경이 엽서처럼 되어 있어서 더 예쁘다. 남편과 나 둘 다 취향이 까다로워서 일러스트나 사진이 들어가는 건 다 성에 차지 않았는데, 이건 잘 선택한 거 같다!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우리의 청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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