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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문구잡화

가정용 구급상자 청년리빙, 장난감 같은 구급차 모양

by 김늘뽀 2022. 10. 19.

갑작스럽게 다쳤거나 아플 때 병원에 바로 갈 수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감기약이나 배탈약 같은 기본적인 약들은 집에 구비해두는 편인데, 여기저기 막 보관했더니 필요할 때 바로 찾기가 어려워서... 정리를 위해 가정용 구급상자를 구매했다.

 

어떤 걸 살까 한참 고민하다, 구급차 모양으로 된 구급상자를 발견! 솔직히 실용성은 다른 구급상자보다 조금 떨어져 보였지만 귀여워서 사봤다.


가정용 구급상자 청년리빙, 구급차 모양

  • 구매처 청년리빙 네이버 스토어팜 (판매처 여러 곳, 비교해보고 선택)
  • 구매가 7900원 + 택배비 2500원

구급차 구급상자라고 검색하면 판매하는 곳이 여러 곳 나온다. 가격과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서, 비교해보고 선택하면 된다. 나는 손잡이 부분이 회색인 구급차가 마음에 들어서 청년리빙에서 구매했다.

 

가정용-구급상자-구급차-청록색-사진
손잡이-청록색

 

그런데 배송을 받고 열어보니, 손잡이 부분이 청록색인 구급차가 도착했다. 상세페이지에는 아예 손잡이 부분이 청록색인 구급차가 없었기 때문에 100% 불량 확정이라, 교환 신청했다. 이 부분에서 약간 짜증이 났지만... 일주일 더 기다려서 새로 배송받았다.

 

 

가정용-구급상자-구급차-회색-사진
손잡이-회색

 

그렇게 새로 배송받은 회색 손잡이 구급차! 소재는 ABS+PP 소재라고 되어 있는데, 솔직히 비싸 보이지는 않는 소재다. 전체적으로 광이 없는 플라스틱 소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더 장난감 같다. 떨어뜨리면 쉽게 망가질 거 같은 고런 느낌... 솔직히 디자인이 귀여워서 구매한 거지, 고퀄리티를 기대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바퀴는 당연히 굴러가진 않고, 모양만 들어가 있다.

 

구급차의 십자가 모양은 잠금장치다. 밑 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잠금이 해제되는 방식이다. 많은 힘이 필요하지 않고 방식이 간단해서, 아주 어린아이 말고는 누구나 쉽게 열 수 있겠다.

 

 

구급차-구급상자-전체-수납공간-디테일-사진
수납공간

 

사이즈는 가로 32 x 세로 21 x 높이 21cm로 꽤 넉넉하다. 오히려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컸음! 소형견 크기랑 비슷하달까. 크기 자체는 큼직했지만 구급차 모양으로 수납공간이 나뉘어 있어서, 그냥 사각형 모양의 구급상자보다는 수납력이 조금 별로였다.

 

수납공간은 크게 5개가 있다. 그런데 사진이 4장뿐인 이유는, 구급차 앞 투명한 부분 밑의 서랍이 뻑뻑하고 좁아서 사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서랍이 부드럽게 열고 닫히지 않아서 그냥 안 쓰는 공간으로 두었음. 불편하다.

 

구급차 앞 투명한 부분은 구급차 유리를 표현한 부분인데, 수납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다. 그리 넓진 않음.

 

구급차 윗부분의 동그란 빨간색은 돌리면 열린다. 6칸으로 분리된 약통인데, 분리해서 들고 다닐 수도 있다. 하지만 휴대용 약통으로 쓰기에는 크기가 좀 크고... (손에 꽉 차는 크기) 그렇다고 일반 약통으로 쓰자니 손이 잘 안 갈 거 같아서 이 공간도 그냥 안 쓰는 공간으로 두었다.

 

메인 수납공간은 구급차 몸통 부분인데, 2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위쪽은 회색으로 되어 있고 분리가 가능하다. 칸막이가 들어가 있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하다. 차라리 그냥 칸막이 없이 통으로 된 형태였으면 더 편했을 듯. 아래쪽은 칸막이 없이 텅 비어 있는 형태라 수납하기가 가장 편했다.

 

 

전체-수납공간에-약과-밴드를-정리해둔-사진
수납공간-채우기

 

구급차 구급상자에 집에 굴러다니던 약과, 밴드 등을 정리해봤다.

 

서랍과 약통 공간을 버렸지만 나름 정리가 된다. 하지만 역시 크기에 비해 수납력은 아쉬운 편이었다. 기본적인 밴드나 알레르기약, 배탈약, 코 스프레이, 진통제, 연고, 파스 정도만 넣었는데도 거의 꽉 찼다. 아이가 있어서 해열제나 여러 약들이 더 필요한 경우라면 수납공간이 확실히 부족할 듯하다.

 

특히 구급차 몸통의 메인 수납공간은 얼핏 보면 넓어 보이지만, 상단 수납함의 깊이가 꽤 되기 때문에 2단을 모두 사용하려면 생각보다 많이 넣을 수가 없다.

 

 

구급차-불편한-부분들-사진
단점

 

수납력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집은 아이가 없고 남편과 나 2명뿐이기에 부족하진 않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2가지 문제가 있는데 먼저 첫 번째 문제는 구급차의 유리처럼 보이는 투명한 부분이 꽉 닫히지 않는다는 거다. 살짝 걸쳐지기만 해서 톡 건드리기만 해도 잘 열린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는 회색 수납함 부분의 가장자리 폭이 다르다. 빨간색 직선으로 표시한 걸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육안으로 봐도 오른쪽 폭이 더 넓다. 그래서 방향을 다르게 넣으면 구급차 잠금장치가 닫히지 않는다. 꼭!!! 같은 방향으로만 넣어야 한다.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지만, 압도적인 장점은 장난감처럼 귀여운 구급차 디자인이라는 거... 못 쓰겠다 싶을 정도로 불편한 건 아니라 귀여운 디자인을 보고 참고 쓰는 중이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귀엽긴 하다.

 

수납력과 편의성, 소재의 퀄리티까지 고루 신경을 쓰는 타입이라면 비추! 하지만 귀여운 디자인이라면, 약간의 불편함 정도는 참을 수 있는 타입이라면 추천하는 가정용 구급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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