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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그외등등

제1회 수필총회 이수 팬미팅 1차, 스페셜기프트 후기

by 김늘뽀 2024. 7. 12.

2024년 6월 8일에 진행되었던 제1회 수필총회. 엠씨더맥스 이수 팬미팅! 나는 남편과 함께 다녀왔다.

 

참고로 1차는 오후 2시, 2차는 오후 7시 30분이었는데 우리는 고민 끝에 1차만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일단 대전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고려해야 하기도 하고! 기본적인 셋리스트는 똑같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차 오후 2시에 호다닥 보고, 바로 대전으로 내려오기로 계획을 짰다.

 

콘서트랑 똑같이 팬클럽 회원 한정 선예매가 진행되길래 5열 안쪽으로는 무조건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OP석도 은근히 기대했는데...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렉이 너무 심해서 처음 20초를 그냥 날려버렸다. 그래서 폭망함. ㅠㅠㅠ 멜론 티켓이 훨씬 나아!!! 다시 생각해도 열받는다. 아무튼 취소표를 열심히 노려서 겨우 잡았다...

 

수필총회-코엑스-신한카드-아트리움-전경-사진
제1회-수필총회

 

제1회 수필총회는 코엑스(coex) 신한카드 아트리움(artium)에서 진행되었다.

 

스페셜기프트는 수필(SUFEEL) ZONE에서 인증을 하면 받을 수 있었다. 본인 명의 당일 공연 티켓(모바일티켓)과  엠씨더맥스 공식 팬클럽 2023 회원카드, 그리고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까지! 3가지 준비물이 모두 있어야 받을 수 있었음.

 

수필뽐내기 코너는 이수오빠가 인스타그램에서 욕을 많이 먹은 코너인데...ㅋㅋㅋ 이왕 개최된 거 남편도 참여했으면 좋았겠으나 절대 싫다고 해서 아쉬웠다. 우리 남편 노래 잘하는데... 시무룩.

 

 

수필총회-1차-무대와-이수-사진
1차-다녀옴

 

아무튼 수필총회 1차 셋리스트는 이렇다. 이수오빠가 부른 것만 정리했다. 다른 가수들 정보도 찾아보니까 보통 팬미팅에서는 6~8곡 정도 부르는 거 같았다. 이수오빠는 딱 6곡 불렀음.

 

그런데...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셋리스트는 실망스러웠다. 왜냐하면 팬미팅인 만큼, 콘서트에서 한 번도 안 불렀던 노래를 1곡쯤은 해줄 줄 알았기 때문이다. 너의흔적, Your Lights, 처음처럼 같은 거... 솔직하게 말해서 1차 끝난 뒤 2차 예매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에휴휴.

삐에로

- 사연 읽기 코너 -
백기
닫혀진 사랑을 향해

- 수필 뽐내기 코너-
그남잔말야 (후렴 일부만 부름)

사랑할 때 하는 말
이 밤이 지나기 전에
괜찮다가도 

 

사연 읽기 코너에서는 선정된 여러 가지 사연들을 읽어줬는데, 그중에서도 딱 하나만! 뽑아서 그 사연자의 신청곡을 불러주는 방식이었다. (미리 말하자면 나랑 남편 사연은 안 뽑힘) 그런데 하필 1차에는 백기 신청한 사람이 선정되었음.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된다지만 이때만큼은 좀 원망스러웠다. 백기 콘서트에서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하...

 

수필 뽐내기 코너는 5명을 랜덤으로 뽑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1절씩 부르게 했다. 그런데 무반주로 한다고 하더니, 두 번째 참가자부터 키보드로 반주를 쳐줌. ㅋㅋㅋ 첫 번째 참가자만 무반주로 함... 아무튼 수필 뽐내기 코너는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첫 번째 참가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불렀는데 누가 들어도 잘 부르는 분이었다. 혼자 무반주로 하셨는데도 압도적으로 잘하심.  두 번째 참가자는 '12월' 불렀는데 그냥저냥 괜찮은 편...? 세 번째 참가자, 네 번째 참가자, 다섯 번째 참가자는 솔직히 못 불렀음.

 

이수오빠가 점수를 매겨 선정된 첫 번째 참가자와 두 번째 참가자는, 무대로 올라가 노래방 기계로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두 번째 참가자가 '그남잔말야' 선곡해서 고마웠다. 이수오빠가 절대 안 부르는 OST를 선곡해 주다니...! 참가자 둘이 번갈아가면서 부르다가 이수오빠가 후렴 조금 해줬는데 정말 좋았다. 아무튼 첫 번째 참가자가 예상대로 1등 했고 상품으로는 흩어지지 않게 사인 앨범과 다음 콘서트 초대권. 2등 한 두 번째 참가자는 다음 콘서트 초대권을 받게 되었다.

 

Q&A 코너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해줬는데 대부분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이런 대답이어서 기억에 남은 게 없다. 확실한 건 유튜브에 느와르 2곡 올릴 거라고 했고(현재 이미 다 올라옴, '괜찮다가도'와 '삐에로'), 10집은 아직 모르겠지만 가을쯤에 무언가 하나 있다고 했다. 이건 아마 린이랑 부부 10주년 듀엣일 걸로 예상된다.

 

모든 코너가 끝나고 이수오빠가 들어간 뒤, 콘서트처럼 사람들이 앵콜을 외쳤지만 나오지 않았다. 이것도 진짜 서운해...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쌩 들어가 버린 것도 섭섭한데(그래서 뒷모습 사진밖에 못 건짐) 앵콜도 안해주다니. 한참 외치다가 관계자가 앵콜 없다고 하고 나서야 사람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야박하다 야박해.

 

 

수필총회-스페셜기프트-기행문-사진집-사진
스페셜기프트

 

스페셜기프트는 기행문 사진집이었다. 이건 감동이었지만, 봉투에 손잡이가 안 달려 있어서 들고 다니느라 팔이 너무 아팠다... 이런 부분 배려 안 해줍니까??? 이럴 거면 큰 가방이라도 챙겨 오라고 하던지. 이후에도 밥 먹고 돌아다니느라 내~내 들고 다녔더니 다음날 팔에 근육통 생김. 남편이랑 번갈아가면서 들었는데도!!!

 

아무튼 정리해 보자면, 나는 태어나서 처음 연예인 팬미팅을 간 건데 실망이 컸다. 기대한 게 잘못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긴 하겠다만... 콘서트보다 노래를 적게 하는 만큼 팬클럽까지 가입한 찐팬들을 위해, 안 부르던 노래를 단 1곡이라도 해줄 순 없었을까? 이 생각이 계속 든다. 1차, 2차 둘 다 예매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이 상황이 맞나...ㅎㅎ... 그래도 기행문 사진집 선물은 좋았다. (봉투에 손잡이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제1회 수필총회 이수 팬미팅! 나는 너무너무너무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기행문 사진집 선물은 감동이었기에 남편과 함께 수필2기도 가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셋리스트가 계속 이런 식이라면 3기부터는 내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ㅋㅋㅋ 솔직히 이수오빠도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 다 알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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