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전시 신비로운 분위기

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잠시 무더위는 잊어버리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빠져들 수 있는 전시였다. 재미있는 체험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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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6층 갤러리 (도룡동 3-1)
• 월요일 ~ 목요일 10:30 ~ 20:00 / 금요일 ~ 일요일 10:30 ~ 20:30
• 한여름 밤의 상상 전시 2024년 6월 21일 ~ 2024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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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전시는 2024년 6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6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여름-전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도슨트와 함께 움직이는 조형물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컬러링과 간단한 조립만 할 줄 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회당 10명 한정) 참가비는 돌고래 10000원, 고양이 15000원이다. 데스크에서 사전 예약하면 되는데 당일 예약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예약 시 카드결제)

 

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전시는 갤러리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여름 작가, 최수영 작가, 아일렛솔 작가의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투명한 아이스크림 안에 다양한 사람의 모습이 들어간 이여름 작가의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고 재밌었다. 이름까지 어떻게 이'여름'이신 것...? 여름스러운 작가 그 자체. ㅋㅋㅋ

 

 

한여름-밤의-상상

 

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전시에는 김남표, 김태형, 유은석, 이병찬, 이정록, 한성필, 한호까지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사막 한복판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청량함, 경이로움, 꿈과 환상의 에너지를 담아낸 전시라고 한다. 한여름 밤이 주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현실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아주 신비로운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다양한 작품과 공간에서 심리적 해방감이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이정록-작가와-김남표-작가

 

김남표 작가는 익숙한 사물과 풍경이 생경하게 보이는, 시공간을 초월한 초현실적 작품을 선보인다. 

 

이정록 작가의 신성한 빛으로 가득한 산티아고와 아이슬란드 풍경을 담아낸 작품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기분이었다.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를 보는 듯했다. 분위기가 딱 내 취향이었음...!

 

 

김태형-작가

 

김태형 작가는 귀여운 장난감을 사용한 작품과, 무려 5m가 넘는 대작 '숲속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숲속으로는 도원경을 담았다고 하던데. 그림 속 곳곳에 숨겨진 동물과 장난감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마치 앨리스 세계를 엿보는 느낌!

 

 

유은석-작가와-한성필-작가

 

유은석 작가의 오래된 고택이 부유하는 섬 위에 떠다니는 작품, 그리고 연극 무대처럼 보이는 한성필 작가의 '파사드 시리즈. 개인적으로 분홍색으로 된 성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색감이 좋았다. 동화 속 공주님이 살 것만 같은 느낌.

 

 

 

이병찬-작가

 

이병찬 작가의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비닐로 만들어진 벌룬 작품.

 

이 작품들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공기가 주입되는지 움직이는데! 이게 마치 호흡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외계 생명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한호-작가

 

한호 작가의 영원한 빛 - 천지창조다. 공간에 들어가면 빛을 이용한 작품이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데, 어지러우면서도 신비롭다. 광활한 우주 속 빅뱅의 빛을 표현했다고 한다. 구석에 빈백도 있어서 편안하게 앉아 감상해도 된다. (앉아있어도 어지러운 건 똑같긴 함)

 

 

블랙라이트-체험-공간

 

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빛으로 그리는 상상, 블랙라이트 체험 공간! 입장할 때 받은 엽서에 형광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야광 테이프도 붙이며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입장할 때 주는 야광봉도 여기에서는 밝게 빛난다.

 

주말인데도 전시장 안에 사람이 별로 없길래 의문스러웠는데. 여기에 다 몰려 있었다...ㅋㅋㅋㅋㅋ 아이부터 어른까지 바글바글하다. 배경이 우주처럼 꾸며져 있어서 포토존 사진 남기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빠르게 포기했다. 우주 속을 여행하는 신비로운 기분이 느껴져서 짧지만 재밌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대전 신세계 한여름 밤의 상상 전시. 블랙라이트 체험 공간이 좁긴 하지만 잘 꾸며져 있어 인상적이었다. 멋진 작품도 많으니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꼭 둘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