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여행은 오묘하게 들뜨는 연말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대전 신세계 전시다.
대전 신세계 전시 환상여행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6층 갤러리 (도룡동 3-1)
- 월요일 ~ 목요일 10:30 ~ 20:00 / 금요일 ~ 일요일 10:30 ~ 20:30
- 환상여행 전시 2023년 11월 24일 ~ 2023년 12월 31일
사실 2023년 연말에 진행되었던 전시인데 포스팅하는 걸 잊고 있었다. ㅋㅋㅋ 사진첩 정주행하다 발견하고 추억 기록용으로 지금이라도 써보기...
환상여행은 2023년 연말을 맞이해,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대전 신세계 전시를 기획한 거라고 한다. 박현곤, 유선태, 차민영까지 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연말은 크리스마스의 설렘,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 다음 해가 찾아오는 기대감 등... 사람들마다 각자 다양한 감정을 겪게 되는 시기인데! 그때의 오묘한 느낌과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박현곤 작가의 작품들이다.
창 너머 색색의 조명이 밝힌 가상의 미니어처 공간이 귀엽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고... 여러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비슷한 미니어처 공간이라도 조명의 색깔에 따라 느껴지는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도 재밌었다. 하얀색이나 노란색 조명은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보라색이나 파란색 조명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유선태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초현실적 작품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이 2차원, 3차원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 든다. 사물과 바닥, 벽은 또렷한 색감과 심플한 작화로 되어 있는데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사진처럼 수려한 작화로 표현되어 있다. 그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분위기가 독특했다.
차민영 작가는 가방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단편부터 광활한 자연과 우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건넨다고 한다.
왜 가방이라는 매개체를 선택했는지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한 명의 관람색으로써 단순히 봤을 땐, 가방 속의 작은 공간들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가방과 그 속에 담긴 공간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한 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2023년을 보내며 포스트잇에 한 마디도 작성해서 나왔다!
대전 신세계 전시 환상여행은 이름 그대로, 상상 또는 꿈에서 볼 수 있는 공간들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박현곤 작가의 작품은 해리포터랑 비슷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인상적이다. 연말과 정말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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