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리뷰/그외등등

대전 신세계 전시 환상여행 연말 감성 가득

by 김늘뽀 2024. 7. 27.

환상여행은 오묘하게 들뜨는 연말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대전 신세계 전시다.


대전 신세계 전시 환상여행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6층 갤러리 (도룡동 3-1)
  • 월요일 ~ 목요일 10:30 ~ 20:00 / 금요일 ~ 일요일 10:30 ~ 20:30
  • 환상여행 전시 2023년 11월 24일 ~ 2023년 12월 31일

사실 2023년 연말에 진행되었던 전시인데 포스팅하는 걸 잊고 있었다. ㅋㅋㅋ 사진첩 정주행하다 발견하고 추억 기록용으로 지금이라도 써보기...

 

대전-신세계-전시-환상여행-입구와-설명-사진
환상여행

 

환상여행은 2023년 연말을 맞이해,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대전 신세계 전시를 기획한 거라고 한다. 박현곤, 유선태, 차민영까지 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연말은 크리스마스의 설렘,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 다음 해가 찾아오는 기대감 등... 사람들마다 각자 다양한 감정을 겪게 되는 시기인데! 그때의 오묘한 느낌과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신세계-전시-환상여행-박현곤-작가-작품-사진
박현곤-작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박현곤 작가의 작품들이다.

 

창 너머 색색의 조명이 밝힌 가상의 미니어처 공간이 귀엽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고... 여러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비슷한 미니어처 공간이라도 조명의 색깔에 따라 느껴지는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도 재밌었다. 하얀색이나 노란색 조명은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보라색이나 파란색 조명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대전-신세계-전시-환상여행-유선태-작가-작품
유선태-작가

 

유선태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초현실적 작품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이 2차원, 3차원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 든다. 사물과 바닥, 벽은 또렷한 색감과 심플한 작화로 되어 있는데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사진처럼 수려한 작화로 표현되어 있다. 그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분위기가 독특했다. 

 

 

대전-신세계-전시-환상여행-차민영-작가-작품-사진
차민영-작가

 

차민영 작가는 가방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단편부터 광활한 자연과 우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건넨다고 한다.

 

왜 가방이라는 매개체를 선택했는지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한 명의 관람색으로써 단순히 봤을 땐, 가방 속의 작은 공간들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가방과 그 속에 담긴 공간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대전-신세계-전시-환상여행-포토존-사진
포토존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한 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2023년을 보내며 포스트잇에 한 마디도 작성해서 나왔다!

 

대전 신세계 전시 환상여행은 이름 그대로, 상상 또는 꿈에서 볼 수 있는 공간들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박현곤 작가의 작품은 해리포터랑 비슷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인상적이다. 연말과 정말 잘 어울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