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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집안살림

접이식 테이블 마켓비 GOSI 접이식 책상 60cm

by 김늘뽀 2022. 5. 16.

나와 남자 친구는 현재 같이 살고 있는데, 집에 식탁이 없었다. 원래는 컴퓨터 책상의 남은 공간을 활용해 밥을 먹었는데, 공간이 좁으니 반찬을 많이 놓기가 불편하기도 하고 모니터에 음식물이 튀기도 해서... 식탁으로 사용할 접이식 테이블을 하나 구매했다!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기에 거창한 걸 사기는 좀 부담스러워, 5만 원이 넘지 않는 접이식 테이블로 찾아보다가 마켓비 GOSI 접이식 책상 60cm 사이즈로 결정했다. 크기, 색감, 디자인, 가격이 두루 마음에 드는 건 이 제품이 유일했다.

 

실제로 받아서 사용해보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었다. 솔직하게 장단점을 모두 리뷰해보려고 한다.


마켓비 GOSI 접이식 책상 60cm

  • 구매처 네이버 스토어팜 브랜디홈
  • 구매가 39900원
  • 구매한 옵션 빈티지 화이트

마켓비는 가성비 좋은 가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여기저기 많이 입점되어 있는데, 나는 네이버 스토어팜 브랜디홈에서 구매했다.

 

사이즈는 120cm와, 60cm 중에 60cm로 선택했다. 2명이 밥을 먹을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60cm도 아주 충분하다.

 

색상은 빈티지 화이트, 라이트 브라운, 래치드 블랙 3가지다. 그냥 화이트, 브라운, 블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블랙과 화이트 중에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화이트가 더 깔끔할 것 같아서 빈티지 화이트로 골랐다.

 

보통 가구는 화이트가 인기가 많은 편이라, 접이식 테이블을 알아볼 때도 화이트만 품절인 제품이 많았다. 다행히 마켓비 GOSI 접이식 책상은 화이트 품절이 아니어서 바로 구매했다.

 

가격은 무료배송에 39900원이다. 확실히 다른 접이식 테이블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역시 국민 가구 마켓비!

 

마켓비-접이식테이블-접은모습
마켓비-접이식테이블

 

배송은 이렇게 테이블이 접혀 있는 상태 그대로, 택배 상자에 넣어져 온다. 따로 조립할 필요 없고 바로 사용 가능하다.

 

접었을 때 사이즈는 가로 60cm X 높이 95cm다.

 

사용할 때만 펼치고, 사용하지 않을 땐 접어서 보관하면 되니까 공간을 활용하기 좋다. 특히 좁은 방이나 원룸에 적합하다.

 

다리 끝 부분에는 고무로 마감 처리가 되어 있어서 접이식 테이블이 밀리거나, 뜨는 걸 방지해준다. 바닥 보호는 덤!

 

확실히 장점이긴 하지만, 테이블을 펼친 후 옮기고 싶을 때는 좀 불편했다. 그냥 쓱 밀어서 옮기고 싶은데 고무 마감 처리 때문에 밀리지 않아서 들고 옮겨야 한다. 이것까지도 괜찮지만 문제는 들었을 때 테이블이 다시 접힐 수 있다는 거... 아래 사진을 보면 더 확실히 이해가 갈 것이다.

 

 

마켓비-접이식테이블-펼친모습
접이식테이블-펼친모습

 

 

마켓비 접이식 테이블은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 상판 아래 고리에 다리 부분을 걸어서 펼치는 방식이다.

 

펼쳤을 때 사이즈는 가로 60cm X 세로 60cm X 높이 73cm다.

 

6.3kg으로 생각보다는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라, 펼치는 것과 접는 것 모두 쉽진 않다. 팔힘이 꽤 쓰인다. 슉슉 빨리빨리 펼치거나 접는 건 어렵고, 손가락이 끼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구매하고 2~3주 정도 거의 매일 사용했는데, 아직까지도 펼치고 접는 방식이 익숙해지지 않았다. 매일 신경 쓰면서 조심조심 쓰는 중. (아마 평생 안 익숙해질 듯)

 

그렇다고 엄청 불편한 것까진 아니고, 매일 펼치고 접을 때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살짝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정도라 뭐 괜찮았다. 가격이 저렴하니까 참을 수 있다고 생각됨.

 

다만 펼쳤을 때 고리에 딱 고정이 되는 게 아니라 거는 방식이기 때문에, 테이블을 들면 고리에 건 다리가 풀리면서 테이블이 다시 접힌다. 그래서 펼친 상태로는 옮기기 힘듦...

 

펼치고 접는 게 쉽지 않다는 것과, 펼친 상태로 테이블을 들면 고리에서 다리가 빠지며 테이블이 다시 접힌다는 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게가 나가는 만큼, 펼쳤을 땐 불안한 느낌 없이 견고하다는 게 장점이다. 사용 중에도 흔들림이 없다.

 

 

접이식테이블-상판-디테일-사진
접이식테이블-디테일

 

전체적인 퀄리티는 4만 원짜리 접이식 테이블 치고 나쁘지 않다.

 

다리 부분은 스틸 소재고, 상판은 MDF 목재 합판 소재다. 상판은 매끈매끈하게 처리되어 있지 않아서 뭔가 흘리거나 묻으면 바로 닦아내야 한다. 방치하면 그대로 물들 수 있음.

 

본래 접이식 책상을 목적으로 설계된 가구라 그런지, 상판에는 필기구를 놓을 수 있는 기다란 홈도 파여 있다. 필기구가 굴러서 떨어지는 걸 방지하는 역할이라고 함.

 

우리는 책상 말고 식탁으로 사용 중이라, 기다란 홈이 살짝 거슬리긴 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음식물을 흘렸을 때 바로바로 닦는 게 더 귀찮달까... 하지만 식탁보단 책상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접이식 테이블이기에 이해하고 쓰는 중이다.

 

 

접이식테이블-자잘한-흠집-사진
아쉬운-흠집들

 

디테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흠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물티슈로 빡빡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는 흠들이 곳곳에 있다.

 

하지만 4만 원이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불만은 없었다. 흠집이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했기에 불만 없이 사용하는 중이다. 다행히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큰 흠집은 없었다.

 

상판도 깔끔하게 도색되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나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음!

 

자잘한 흠이나 디테일에 민감한 분들은 구매하실 때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게 좋겠다.

 

 

접이식테이블-물병과-크기를-비교하는-사진
물병-상판크기비교

 

상판 크기는 가로 60cm X 세로 60cm 정사각형 모양이다. 2L 물병을 사이즈 비교용으로 놓아보았다.

 

책상으로 사용한다면 1명, 식탁으로 사용한다면 2~3명 정도가 적당할 듯하다. 나는 남자 친구랑 둘이서 식탁으로 사용하는데, 좁다는 느낌 없이 여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최대 적재 하중은 30kg이라고 한다. 접이식 테이블이니 만큼, 무거운 무게는 견디기 어려우니 주의하자.

 

 

접이식테이블을-식탁으로-실제-사용하는-사진
식탁으로-활용중

 

실제로 식탁으로 활용했을 때는 이런 느낌이다. 반찬을 9첩 반상으로 차려먹는 게 아니라면 2명이서 한 끼 식사를 하기엔 충분한 크기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핵심적인 장단점은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겠다.

 

1. 마켓비 GOSO 접이식 책상은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라, 펼치고 접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러나 짜증 날 정도로 불편하거나 어려운 건 아니라서 괜찮았다. 조심조심 펼치고 접으면 됨.

 

2. 다리 끝 부분에 달린 고무 마감 때문에 옮길 때 밀어서 옮기는 건 불가능하고, 들어서 옮겨야 하는데... 들 때 테이블이 잘 접힌다는 건 조금 불편했다.

 

3. 자잘한 흠이나, 도색 마감이 아쉽긴 하나 4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 예민하지 않다면 감안하고 쓸 만하다.

 

4. 펼쳤을 때 흔들리지 않고, 튼튼하면서 견고한 느낌이라 안정적이다.

 

5. 화이트 컬러가 깔끔하고, 60cm X 60cm 정사각형 사이즈가 2명이서 접이식 식탁으로 쓰기에 딱 적당했다.

 

6. 책상, 테이블, 식탁 어느 용도로 사용하든지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디자인과 퀄리티다.

 

자잘한 의견은 리뷰에 모두 담았으니, 읽어보고 참고하시길 바란다. 가성비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 접이식 테이블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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