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박소박 일상/결혼준비 일기

결혼준비 일기 26 - 대전 혼주 한복 대여 비단소리 후기

by 김늘뽀 2023. 2. 28.

대전 혼주 한복 대여를 찾아보니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딱 1시간 입을 건데 너무 비싸게 하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무조건 저렴한 걸로 하자니 퀄리티가 떨어질 수도 있고...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대전 오정동에 있는 비단소리다. 

 

참고로 혼주 한복을 결정할 땐 양가 어머님과 꼭!!! 미리 대화를 해봐야 한다. 우리도 그래서 미리 혼주 한복에 대해 여쭤봤는데, 두 분 모두 한복은 입을 일이 거의 없다고 구매가 아닌 대여로 진행하길 원하셨다. 혼주 한복은 보통 본식 한 달 전에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불안해서 두 달 전에 준비했다. 뭐든 일찍 준비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대전 혼주 한복 대여 비단소리 후기

  • 대전 대덕구 대전로 1164 (오정동 390-1)
  • 월요일 ~ 일요일 10:00 ~ 17:00 /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대부분의 한복집에는 거의 혼주 한복이 있지만, 정확한 가격방문 상담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

 

나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10~20만 원 정도의 한복집을 몇 군데 추린 후에 방문 상담을 받으러 갔다. 그런데 역시 정확한 정보는 아닌지, 50만 원이라는 곳도 있었음... 하지만 비단소리는 미리 알아봤던 정보 그대로 저렴한 가격인 데다 한복 디자인과 퀄리티가 모두 괜찮아서 엄마랑 딱 가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확정했다.

 

대전-오정동-비단소리-한복-매장-사진
비단소리-김진향한복

 

위치는 대전 오정동이다. 간판에 비단소리와 김진향한복이 같이 쓰여있으니 헷갈리지 않게 주의!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전화를 해보고 찾아갔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대기 없이 바로 가격 상담받아볼 수 있었다. 보통 가격 상담은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듯? 하지만 한복집을 고른 뒤 한복을 고르는 날은 입어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꼭 예약을 해야 한다.

 

비단소리 한복은 종류가 정말 많았다. 혼주 한복, 여자 한복, 남자 한복부터 새하얀 웨딩 한복 등등... 행거에 가득 걸려 있어서 다 보기도 힘들 정도다. 결혼식뿐만 아니라 웨딩촬영 때 한복을 입고 찍기 위해 대여하는 사람도 많다고 함! 참고로 우리는 폐백도 하지 않을 거고, 피로연 때도 가지고 있는 옷을 입을 거라 신랑 신부 한복은 대여하지 않았다.

 

 

전시되어-있는-혼주한복-사진
혼주-한복

 

비단소리는 대전 혼주 한복 대여 업체로 후기도 많고 잘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입구에 혼주 한복이 여럿 전시 되어 있었다. 물론 종류가 이것만 있는 건 아님! 전시하는 한복은 주기적으로 바꾼다고 하셨다.

 

다들 아시겠지만 혼주 한복은 양가 어머님 색이 다르다. 보통 신랑 측은 푸른 계열, 신부 측은 붉은 계열을 입는다. 저고리 또는 치마에 색이 들어간다. 은은한 파스텔 톤도 있고 다 예뻤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한복의 흰 부분은 그냥 흰색인 줄 알았는데, 미색으로 따뜻한 톤이 들어간 것도 있었다. 실물로 보면 확실히 분위기 차이가 나서 꼭 직접 보고 골라야 하는 듯.

 

아무튼 비단소리는 가격과 디자인이 둘 다 마음에 들어 바로 주말에 피팅 예약을 잡았다. 주말은 예약이 많이 몰리는 편이라 주말 예약을 원한다면 빠르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양가-어머님들이-한복을-입어보는-모습-사진
한복-고르기

 

혼주 한복 피팅은 양가 어머님 두 분 모두 함께하는 자리라 살짝 긴장이 되었다. 우리 엄마는 차가 있어서 나를 태우고 함께 출발했고, 어머님은 운전을 못하셔서 남편이 모시고 왔다. 다행히도 긴장한 게 무색하게 분위기가 좋았다.

 

비단소리 이모님이 피팅룸에서 한 분씩 한복을 입혀주시는데, 이게 한 종류만 입어도 두 분이 모두 피팅을 해야 하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꽤 소요가 되어서... 많이 입어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많아도 3~4벌 정도...? 우리 엄마와 어머님은 딱 2벌만 입어보셨다.

 

첫 번째는 저고리가 너무 짧고 치마가 새하얀 흰색이라 겨울 예식에 추워 보일 수 있어서 탈락! 두 번째는 저고리가 흰색이 아닌 미색이라 따뜻해 보이고, 치마에 색이 들어간 것이 고급지면서도 예뻐서 두 분 모두 마음에 들어 하셨다. 그래서 두 번째로 결정!!! 한복 디자인을 결정하면 가봉을 위해 양가 어머님들 사이즈를 체크하고 마무리가 된다.

 

 

비단소리-대여한복-사용-안내문과-명함-사진
계약서

 

혼주 한복 대여 가격한 벌 당 15만 원이었다. 2벌이 필요하기에 총 30만 원! 다른 곳은 기본 3~50만 원을 불러서 2벌하면 거의 100만 원이라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여긴 정말 가격이 좋았다. 원래는 10만 원이었는데 물가 상승으로 15만 원이 된 거라고 하심. 그래도 저렴해! 이벤트 가격이라고 하긴 하셨지만 상시 진행하는 이벤트인 거 같다. 혹시 모르니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해보시길 바람. (부가세는 별도)

 

대여기간은 2박 3일이다. 고객 부주의로 인한 분실이나 복구불가의 오염, 찢어짐 등이 과도한 손상이 발생하면 수선 및 제작비가 청구될 수 있고 한복 디자인 계약 이후 변경을 하고 싶다면 1인당 5만 원의 피팅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니 신중하게 결정하자. 

 

깜빡하고 구성은 못 찍었는데 기본 옵션에 꽃 코사지, 노리개, 한복 슬리퍼가 포함되어 있다. 양말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꼭 무늬가 없는 흰 양말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결혼식-양가-어머님들-혼주-한복-착용한-모습-사진
결혼식-혼주한복

 

혼주 한복은 결혼식 하루 전에 찾아두었다가 결혼식 당일 챙겨가면 된다. 그럼 헬퍼 이모님께서 어머님들 혼주 한복 입는 걸 도와주신다. 기본 대여 기간이 2박 3일이라 기간이 지나기 전에만 다시 반납하면 된다.

 

본식 때도 한복이 참 곱고 예뻐서 잘 골랐다고 생각했다. 하객분들도 한복 예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가격대가 저렴한데도 퀄리티와 색감이 좋아서 대만족 했다. 다만 양가 어머님 중에 혼주 한복을 꼭 하고 싶은 업체가 따로 있거나, 원하는 디자인이 따로 있을 수도 있으니 꼭 미리 여쭤볼 것!!!

 

서비스, 가격, 디자인, 색감, 퀄리티 두루 마음에 들었던 비단소리. 대전 혼주 한복 대여 업체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