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세계백화점 전시, 이상하고 재미있는 ( )! 전시 이름처럼 진짜 이상하면서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가득해서,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에도 딱 좋은 느낌이었다. 물론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음.
대전 신세계백화점 전시 이상하고 재미있는 ( )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6층 갤러리 (도룡동 3-1)
- 월요일 ~ 목요일 10:30 ~ 20:00 / 금요일 ~ 일요일 10:30 ~ 20:30
- 이상하고 재미있는 전시 2024년 4월 19일 ~ 2024년 6월 16일
참고로 이상하고 재미있는 ( ) 전시는 이 괄호( )까지 이름에 포함되어 있어서, 빼놓으면 안 된다. ㅋㅋㅋ 기간은 2024년 4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1인당 1000원이다.
다양한 색감에 팝아트처럼 힙하면서도 독특한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입구. 벌써 재미있을 거 같은 느낌!
이상하고 재미있는 ( ) 전시를 관람한 후에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4개를 게시물 또는 스토리로 업로드하면 컬러링 포스터도 무료로 증정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집에 색칠도구도 없고 귀찮아서 패스했지만, 아이와 함께 관람한다면 이벤트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음!
이상하고 재미있는 ( ) 전시는 미술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시라고 한다. 익숙했던 사물과 공간이 낯설고 새롭게 보이는 것을 경험하고, 빛과 색의 기능을 다르게 인식하는 등 놀이하듯 즐기면 된다고 함!
참여한 작가는 이환권 작가, 이용덕 작가, 김병주 작가, 나인주 작가, LALALEE 작가, 정승원 작가까지 총 6명이었다.
정승원 작가의 작품은 알록달록 놀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형 컬러링 공간 자체가 작품으로 되어 있는 점이 신선하면서도 독특했다. 관람객들이 직접 색칠하며 놀 수 있는데, 점점 컬러가 채워지면서 작품이 완성되는 거라고 한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알록달록 놀이터에 참여하려면 일정에 맞춰야 한다. 평일에는 9회 차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16회 차까지 진행되며 입장료 3000원이 든다. 데스크에서 명찰과 매직펜을 수령하고, 시간이 끝나면 다시 반납하면 되는데, 명찰과 매직펜을 수령 후 제대로 반납한다면 정승원 작가님의 컬러링 포스터까지 선물로 받아갈 수 있다. (5세 이하는 부모님 동반 하에 입장 가능)
알록달록 놀이터를 지나 이상하고 재미있는 ( ) 전시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이환권 작가의 착시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우리의 눈은 학습된 대로 보는 습관이 있는데, 주변의 다른 정보 영향으로 시각 자극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사물에 대한 시각적인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착시라고 한다.
이환권 작가의 작품은 인물 조각을 길쭉하게 늘리거나, 납작하게 누르는 등 변용하고 왜곡된 모습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이질감과 신기함을 느낄 수 있었다. 포토샵을 현실에서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그냥 보기만 해도 어지럽고 신기했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헷갈리거나 어지럽진 않았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ㅋㅋㅋ
이용덕 작가는 시선에 따라 양각, 음각으로 움직이는 작품을 선보였다. 옆에서 보면 볼록 튀어나와 보이는데, 앞에서 보면 오히려 파여 있는 거라 너무너무너무 신기함! 그래서 동영상으로도 찍어봤다. (실제로 봐야 더 생생함)
사물을 사물 그대로의 형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왜곡현상의 개념을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이었다. 우리의 눈은 눈의 초점을 맞추는 자동 포커스 기능이 있지만, 동일의 패턴을 보며 물체의 정확한 초점을 맞추지 못해 왜곡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강도가 다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김병주 작가의 작품은 나의 동선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입체적인 건축물이었다. 약간 건물이 다 지어지기 전에, 뼈대만 있는 형태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했다. 컬러가 다양하게 사용되어서 작품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
나인주 작가의 2차원의 선과 색으로 만들어낸 웜홀은 팝아트처럼 선명한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착시가 일어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짝 입체적으로 보이는 느낌!
LALALEE 작가의 빙글빙글 포토존은 작품 속으로 들어가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흰색, 검은색, 하늘색의 선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지된 화면이 움직이는 듯한 착시가 일어난다. 어지러워서 한 부분을 오래 바라보기가 어렵다. 신기해! 이런 작품을 옵아트(Optical art)라고 부른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신기한 그림자 놀이는 특정 작가의 작품은 아니었다. 빛의 3원색 RGB(Red, Green, Blue)가 물체를 비추면 우리가 인식하는 색의 4원색 CMYK(Cyan, Magenta, Yellow, Key = Black)로 그림자가 보인다고 한다. 말 그대로 컬러 그림자! 조명을 등지면 알록달록 다양한 색의 그림자를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사진 찍기 딱 좋음.
대전 신세계백화점 이상하고 재미있는 ( ) 전시는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도 많았고, 신기한 작품이 가득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딱 내 취향이었음. ㅋㅋㅋ 이런 전시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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